"22800"
위의 숫자 "22800"이 가르키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바로 한달전에 구입한 대구에서 제주간 왕복 비행기표 가격 입니다.
대구에서 제주도 한라산을 산행하고 돌아오는데 든 경비가 5만원 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물론 당일로 다녀온 산행 입니다.
출발합니다.!
<한라산 백록담 남벽>
◈ 산 행 지 : [제주]한라산
◈ 산 행 일 : 2020. 11. 15(수),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어리목 - 어승생악 - 어리목 - 윗세오름 - 남벽분기점 - 윗세오름 - 영실
◈ 산행거리 : 20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7시간52분
<어리목~윗세오름~영실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대구공항에서 06:20 뱅기를 타고 제주도로 갑니다.
해가뜨는 반대쪽 창가에 앉아 아쉽게도 일출 장면은 못봤네요
제주공항에 착륙하면서 한라산을 바라보니 오늘 예감이 좋습니다.
제주공항에서 택시를 타고(택시비 5,100원)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07:52분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어리목, 영실로 가는 버스(240번)는 08:30, 09:30 이렇게 한시간 간격으로 있습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아침을 먹으러 왔더니 밥이 늦게 나오는 바람에 일행들이 다 먹지도 못했다는..ㅎ (난 다먹음ㅋ)
08:30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240번 버스를 타고 09:20 어리목 입구 도착 (50분 정도 소요)
어리목 입구에서 한컷 찍고
어리목으로 올라갑니다. 입구에서 어리목까지 700m 정도 됩니다.
동절기 어리목 탐방로 입산가능 시간은 06:00~12:00까지
어리목 도착
어리목 주차장
어승생악(御乘生岳)부터 왕복으로 먼저 다녀오기로 합니다.
어승생악(御乘生岳)은 제주의 수많은 오름중 하나로 어스싕 오름 또는 어스싕이 오름이라 부르다가,
한자 차용 표기로 어승생악(御乘生岳)으로 표기하였다네요<출처 : 한국 향토문화 전자대전>
어리목이 해발 970m, 어승생악이 해발 1169m라 고도차이는 200m, 거리는 편도 1.3km 왕복 2.6km 입니다.
어승생악까지 올라갈 동안 조망은 일체 없고 어승생악에 올라서면 조망이 눈부십니다.
어승생악(1169m)
한라산 백록담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당겨본 백록담
오늘 날씨가 맑아 제주 시내가 민경알 같이 잘 보이네요
완전 대박입니다.^^
주위에 오름도 많이 보이고
제주도에는 크고 작은 오름이 368개나 된다고 하네요
이건 일제시대때 만들어 놓은 동굴 진지(벙커)라네요
이 벙커가 위치한 어승생악은 제주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략적인 요충지였다는..
벙커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벙커에서 밖을 바라본 전경
근데 호수님은 왜 저러고 있는겨? 머리를 풀어헤친 귀신모드?ㅋ
과연 벙커속에서도 제주시내가 잘보입니다.
어승생악에서 한참을 놀다가 어리목으로 다시 내려갑니다.
어승생악에서 당겨본 어리목
어리목에서 기념샷 하나 남기고
어리목 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해서
윗세오름으로 올라갑니다.
해발 1100m
사제비동산까지 일체의 조망없이 된비알 올라갑니다.
밀감 껍질도 무겁다며 아예 껍질을 까서 가지고 오신 이쁜숙이님.ㅎ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올 1월14일 사월회에서 여기를 오를땐 눈꽃이 참 이뻤는데..
<2020. 1. 14 어리목에서 윗세오름중>
어리목에서 사제비 동산까지는 조망이 꽝이고 사제비 동산부터 윗세오름까지는 조망이 좋습니다.
사제비 동산 도착
조망이 트이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사제비 약수터에서 약수 한잔하고
본격적으로 조망을 즐겨볼까요
조망 쥑입니다.ㅎ
고분같은 오름
얼마전 경주 고분위에 주차를 시켰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는데.. 미친넘
파란하늘에 흰구름.. 참으로 멋집니다.
만세동산 전망대
전망대에서 백록담 남벽을 배경으로
이렇게 좋은 곳에서 뛰지 않을수가 없지요.ㅋ
구름에 덮혀 보일듯 말듯한 백록담이 신비스러워 보입니다.
그냥 좋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네요
구름 모자 쓴 백록담 남벽
현재시간 12:30경이고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는 1.2km 정도 남았는데
그림같은 풍경에 거북이처럼 진행하다가 문뜩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남벽으로의 통제시간이 생각났습니다.
폰으로 검색해보니 헉! 13:00부터 남벽 방향을 통제하네요.. 통제시간까지 30분 정도 남았습니다.
걸음을 빨리 빨리
바빠도 찍을건 찍고
볼건 보고..ㅋ
12:50경 윗세오름 대피소 도착
남벽 출입통제까지 10분 정도 여유가 있어 사진도 찍고
점프도 하고
CCTV보고 셀카도 찍습니다.
국립공원 CCTV보고 셀카 찍는법 아시지요? CCTV보고 손을 흔든 뒤 약 20초 뒤에 폰에서 스샷~ㅎ
윗세오름 대피소 광장
대피소 공사중이네요
남벽문이 닫히기 전에 남벽쪽으로 들어갑니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남벽분기점까지는 편도 2km쯤 되는데 왕복으로(4km) 다녀옵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남벽
남벽이 코 앞에
바람안불고 양지바르고 남벽이 보이는 곳에서 민생고 해결합니다.
남벽을 배경으로 자꾸만 찍게 되는
남벽을 가깝게 당겨 보았더니..
남벽분기점으로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키작은 조릿대가 잔디처럼 깔려있습니다.
백록담을 제외한 한라산 전역에 자라나는 조릿대는 땅속줄기가 그물처럼 넓게 뻗어있고 그 마디부분에서 매년 세순이 나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조릿대 숲은 강우, 폭설, 강풍 등으로 인한 토양유실을 막고 야생동물들의 좋은 서식처가 된다네요
왼쪽에 보이는 오름은 윗세붉은오름
다양한 각도에서 쳐다보는 남벽
서귀포가 보이네요
당겨본 서귀포
여기서 보는 남벽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이고
저 벽 뒤가 백록담 입니다.
남벽분기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당겨본 남벽분기점(통제소)
14:00경 남벽분기점(통제소)도착
남벽을 배경으로 인증샷 하나 남기고
통제소 국공님이 오후 2시가 마감 시간이라며 빨리 윗세오름 대피소로 돌아가랍니다.
윗세오름 대피소도 15:00가 마감 시간이라 15:00 이후에는 윗세오름 대피소에 머물수 없답니다.
남벽 분기점에서 윗세오름 대피소로 돌아갑니다.
남벽은 여전히 구름 모자를 쓰고있고
14:50 돌아온 윗세오름 대피소
들어갈때 못찍은 윗세오름 정상석 인증샷 찍고
커피한잔 하고
백록담의 능선 둘레는 약 1.7km, 깊이는 약 110m로,
백록담 이라는 명칭은 흰사슴을 탄 신선이 내려와서 물을 마셨다는 전설에서 기인하다고 하네요
15:00경 영실로 내려갑니다.
윗세누운오름과 남벽
앞에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면 윗세족은오름 입니다.
족은오름으로 올라갑니다. 족은오름을 잘못보고 죽은오름인줄..ㅋㅋ
계단에서 내려다 본 전경
윗세족은오름 전망대
잘 보이나요?
제주시내가 잘 보이네요
앞에 보이는 오름이 윗세누운오름이고 그 뒤가 남벽인데 남벽은 운무에 가려 보이지 않네요
윗세족은오름에서 내려와 영실로 내려갑니다.
영실기암이 보이기 시작하고
구멍이 뻥뚫린 기암도 있고
수많은 오름이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영실계곡
ET?
집게발?
왼쪽의 오름이 불레오름 이라네요
제주도에 오름이 368개나 있다는데 한번씩 다 올라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영실기암 오백나한
병풍바위(좌)와 영실기암(우)을 파노라마로
올려다본 영실기암
16:30 영실탐방지원센터 도착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1시간30분 정도 걸렸네요
영실(1280m)이 어리목(970m)보다 해발고도가 310m 나 더 높습니다.
즉 윗세오름을 오를때 어리목 보다 영실에서 올라가면 더 수월하게 오를수 있고 남벽을 다녀올 시간적 여유도 많습니다.
영실탐방지원센터에서 버스정류장이 있는 영실주차장까지 도로따라 3km 정도 내려갑니다.
17:12 영실주차장 도착
버스 정류장에서
17:26 240번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서 저녁 식사겸 한잔(나 혼자만.ㅋ)하고 제주공항에서 21:30 뱅기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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