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琵瑟山]올겨울 마지막 설경 그리고 일출

봄꽃이 피고 봄이 오는가 싶었는데

며칠간 꽃샘추위가 이어지더니 금요일 저녁엔 비가 내렸습니다.
높은 산에는 눈이 내렸을 가능성이 많고 토요일 새벽 영하의 날씨에 습도까지 높다는 기상예보라 상고대를 형성 하기에도 좋은 조건입니다.

이런 조건에서는 토욜 무조건 산엘가야 되는데 11시 친구 아들 결혼식 참석때문에 산에 가기도 그렇고..

그래도 올겨을 마지막 설경을 볼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기 아까워 이래저래 궁리해보니 방법은 딱 한가지밖에 없네요

새벽일찍 산행을 하고 예식참석 가능한 오전 9시까지 귀가 하는것..

그래서 새벽 4시경 비슬산으로 달려갑니다.

<비슬산 대견봉에서 본 조화봉>

                                                      ◆ 산 행  지 : [대구]비슬산

                                                      ◆ 산 행  일 : 2019. 3. 16(토),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비슬산 휴양림 주차장 - 휴양림 - 조화봉 - 대견봉 - 휴양림 - 휴양림 주차장

                                                      ◆ 산행거리 : 7.24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3시간14분

<비슬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새벽 4시50분경 비슬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약 2km 정도의 휴양림 길을 오를 동안 눈이 보이지 않더니 본격적인 등산로에 접어들자 바닥에 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고도가 높아지자 나뭇가지에도 눈이 쌓여있고.. 역시 예상이 틀리지 않았네요..^^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습도가 많아 눈꽃이 이쁘게 피었습니다. 산위에서 펼쳐질 설경이 기대됩니다.

구지 테크노폴리스 야경이 내려다 보이고

위에서는 바쁠것 같으니 여유 있을때 인증샷 하나 찍어놓습니다.

물반 고기반이 아니고 눈반 상고대 반이네요.. 즉 눈을 기본으로 형성된 상고대 입니다.

가로등 아래서 보는 설경이 멋집니다.

(비슬산 휴양림에서 대견봉아래 대견사까지 등로에는 군데군데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06:15경 조화봉 비슬교 입구에 도착하자 일출 노을이 붉고..

오늘 일출 예상시간이 06:30경 이지만 새벽 날씨가 흐릴것이라는 예보에 일출은 1도 기대 안하고 왔습니다.

역시 동쪽하늘에 구름이 많아서 일출은 기대안하는게..

일출 보다는 설경이나 상고대가 목적이었기 이만함 목적은 달성했습니다.^^

조화봉으로 올라갑니다.

(조화봉에는 강우량 레이더 관측소가 있어서 주변 어디에서 봐도 조화봉을 쉽게 구별할수 있습니다.)

톱바위

당겨본

오른쪽에 보이는 계단따라 조화봉으로 올라갑니다.

아무도 밟지않은 하야눈을 제일 먼저 밟는 기분이란..ㅎ

돌아본 비슬교와 천왕봉

상고대 사이로 보이는 강우량 레이더 관측소

올겨울 마지막으로 보는 상고대가 아닐런지..

조화봉(1,058m)

조화봉 뒤 조망터에서 본 설경

다시 비슬교를 내려갑니다.

대견사(大見寺)

조화봉에서 내려와 대견봉으로 갑니다.

설경이 멋집니다.

지금 온갖 봄꽃이 피고 난린데 이게 뭔 조환지..ㅎ

월광봉쪽

계단을 올라 조화봉을 돌아보니..

와우! 구름사이로 해가 뜨고 있습니다.

일출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런 행운이..^^*

설경과 일출.. 환상적입니다.

올해 좋은일 좀 있으려나..ㅎㅎ

해는 다시 구름속으로 숨어버리고

참꽃(진달래)나무에 핀 눈꽃 상고대

돌아본 조화봉

참꽃 군락지

한달여 후면 참꽃의 붉은 물결로 뒤덮힐 것입니다.

대견사(大見寺)

대견봉쪽

고라니 발자국인가?

참꽃군락지 제1전망대

전망대와 천왕봉

다시 돌아본 조화봉

꽃피울 준비를 하던 참꽃나무가 하얀눈을 뒤집어 쓰고는 깜짝 놀랐을듯.. 

대견사 석탑

대견봉

좌 천왕봉, 우 월광봉

오늘 대구 낮 기온이 12도까지 오른다는 예보라 조금 있으면 눈이 급속도로 녹을것 같습니다. 

참꽃군락지와 천왕봉

월광봉

조화봉에서 지나온길 돌아보고

대견봉 정자

정자 앞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전경

정자에서

정자에서 본 조화봉

정자 쉼터

대견봉(1.036m)

대견봉에서 본 천왕봉

대견봉에서 본 조화봉

대견봉에서 본 관기봉과 비들산

대견봉 전망대

그런데 현재 시간 07시13분 입니다. 산위에서 1시간정도 머물렀네요..

8시까지는 휴양림 주차장에 내려가야 9시전에 귀가하지 싶은데.. 마음이 급하네요 

대견봉에서 능선따라 휴양림으로 바로 내려갑니다.

올겨울 마지막으로 착용하는 아이젠? 설마 또 있을려나?ㅋ

천왕봉 조망

빠르게 내려가는 와중에 찍을껀 찍고..ㅎㅎ

돌아본 대견봉

대견봉 다시 올려다보고

뛰다시피 내려갑니다.ㅎ

다행히 하산하는데 50분 정도 걸려 08:03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해서 귀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