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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합천,성주]가야산 상고대에 빠지다

by sane8253 2019. 2. 22.


화요일 새벽부터 중부지방에는 눈이 남부지방에는 비가 종일토록 내렸습니다.

기온을 체크해보니 낮 온도가 4도~6도를 유지하고 있어 1000m 이상의 높은산 정상에는 눈이 내릴수도, 비가 내릴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날 수요일 아침

설사 눈이 내리지 않았더라도 기상예보에 어제 저녁에 습도가 높았고 아침 기온이 영하권이라 

해발 1,433m의 가야산 정상에는 상고대가 피었을 가능성이 있어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아침 일찍 가야산으로 떠나 봅니다.




<가야산 상왕봉(우두봉)>





                                       ◆ 산 행  지 : [합천,성주]가야산(상왕봉1,430m, 칠불봉1,433m,)

                                       ◆ 산 행  일 : 2019. 2. 20(수), 날씨 : 오전 흐림, 오후 맑음

                                       ◆ 산행코스 : 백운동 탐방소 - 용기골 - 서성재 - 칠불봉 - 상왕봉 - 칠불봉 - 서성재 - 상아덤 - 만물상 - 백운동 탐방소

                                       ◆ 산행거리 : 9.25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천천히 7시간46분(산행시간 의미없음)





<GPS 이동경로>







오전 07:40경 가야산 백운동 탐방소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역시 여기도 어제 비가왔고 새벽에 눈발만 살짝 날린것 같습니다.

정상 부근은 운무로 인해 잘 보이지 않지만 현재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세차며 기온이 낮아서 상고대가 피었을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용기골따라 서성재로 올라갑니다.

오늘 산행에는 어제 저녁 급 벙개로 행복한 산행밴드 앙꼬, 솔솔 자매님 두분과 동행하는데 상고대가 피었으면 멋진 모델이 되어주실겁니다.^^





해발 1,010m의 서성재에 올라서자 상고대가 살째기 보이기 시작하는데.. 느낌 좋습니다.ㅎ




고도를 높일수록 상고대가 짙어지고..

상황으로 봐서 어제 가야산 정상에도 눈은 내리지 않았고 높은 습도와 바람 그리고 영하의 날씨로 인해 새벽에 상고대만 형성된것 같습니다. 





계단에 이르자 본격적으로 상고대가 시작되고





아..! 멋지네요..





Welcome!! 환상의 설국속으로 오심을 환영합니다.^^




상고대는 멋지게 피었는데 운무가 가득해서 쪼매 아쉽네요..

그런데 상고대는 파란하늘과 어울리지만 날씨가 개이고 온도가 올라가면 상고대가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릴지 모르니 이 날씨를 감사해야 될지도..ㅎ





아무튼 이정도만 해도 오늘 대박입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눈이 귀해 제대로 된 상고대 한번 못보고 그냥 넘어가나 했는데 겨울이 끝날무렵 한번 도와주네요.ㅎㅎ





가야산의 전매특허 노송에 핀 상고대





오늘은 상고대가 그닥 두텁지 않으나 상고대가 제대로 피고 날씨가 맑으면 완전 끝장납니다.




계단위에.. 

우리보다 더 부지런한 분이 계셨네요.ㅎ





굿~










천천히 슬슬 즐기면서 사브작 사브작 올라갑니다.










칠불봉 정상 전 마지막 계단





그냥 한폭의 그림 입니다.





















칠불봉 도착




칠불봉(1,433m) 정상석 인증하고

(바람이 엄청 세차게 불고 추워서 오래 머물수가 없습니다.)





상왕봉(우두봉)으로 갑니다.





상왕봉으로 가는동안 운무가 걷혀주면 참 좋을텐데.. 너무 큰 욕심인가?ㅎㅎ















상왕봉으로 올라갑니다.










상왕봉(우두봉 1430m)





상왕봉 정상에서 이리저리 다니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혹시나 그동안 날씨가 개일지도..ㅎ










가야 19명소 상왕봉 우비정(牛鼻井)





전에보니 개구리가 살고있던데 겨울에는 어디로 갔을까?





상왕봉에서 내려갑니다.










해인사에서 올라오신 산님 두분이 칠불봉으로 갑니다.





그냥 내려가기에는 상고대가 아깝고 정상에서 게기다 보면 날씨가 개일지도 몰라 해인사 방향 봉천대 쪽으로 가봅니다.





이 상태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상고대는 파란하늘 아래에서 보면 정말 환상적이지요










뭐하는중?





요놈 찍는다꼬.ㅋ





쌍디 아닙니다.ㅋ










비나이다 비나이다? 운무가 걷히기를 비는중?ㅋ

























앙꼬님 표현에 의하면 상고대 파도가 밀려오는 듯한 착시 현상이..ㅋ

























가야 19명소 봉천대(奉天臺)



































ㅋㅋ 우리나라에서 젤 의좋은 자매 같습니다.^^










뭔가 분위기가 살짝 바뀌어 보이는..





오! 운무가 걷히고 있습니다.










하산않고 여기서 한시간 가량 밍기적거린 보람이 있습니다.ㅎ





상왕봉(우두봉)










운무가 완전히 걷히고





파란하늘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상고대는 역시 파란하늘이 진리입니다.^^










상왕봉에 다시 올라가 봅니다.




정말 멋집니다.

운무속에서 보는 상고대와 파란하늘 아래서 보는 상고대는 천지차이 입니다. 그렇다고 운무속 상고대가 이쁘지 않다는것은 아닙니다.ㅎ










봉천대쪽





가야 공룡능선도 보이고




















칠불봉으로 돌아갑니다.










상왕봉(우두봉)










상왕봉의 멋진 자태에





못생긴 얼굴이지만 슬쩍 밀어넣어 봅니다.ㅋ




















앞 능선 만물상, 뒷 능선 그리움










이 장면은 칠불봉 앞에서 본 상왕봉(우두봉)으로 제 블로그 타이틀과 같은 그림입니다.^^





전국에는 상고대로 유명한 산이 많지만 가야산만의 상고대 매력이 있습니다. 이 느낌은 절대 다른 산에서는 느낄수 없습니다.









칠불봉

조금전 운무속에서 보던 모습과는 너무나 다릅니다.





칠불봉 정상석 다시 인증.ㅋ
















칠불봉에서 본 상왕봉











어디를 보고 있을까요?




동성봉 방향 입니다.

2017년 3월 23일 동성봉에서 칠불봉으로 오다가 눈때문에 두분이 식겁한적이 있어서 감회가 새로울 겁니다.^^ 




칠불봉과 상왕봉

칠불봉(1433m)은 경북 성주군에 속해있고 상왕봉(우두봉 1430m)은 경남 합천군에 속해있는데 두 봉우리의 직선거리는 약 200m 정도 됩니다.





암튼 오늘 억시기 운좋은 날 이었네요





절묘하게 타이밍이 맞았습니다.





이제 백운동 탐방소로 하산 합니다.





올라올때 봤지만 새롭네요 





ㅎㅎ










날씨가 개이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상고대가 급속도로 녹기 시작합니다.





아마 얼마 못가서 다 녹을것 같습니다.










양머리 바위





올려다 본 칠불봉





좌 동장대 능선, 우 만물상 능선















두분 오늘 멋진 모델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델료는 12월 32일에..ㅎ















서성재로 내려와 만물상으로 하산하기 위해 상아덤에 올라 정상을 바라보니 그사이 상고대가 거의 다 녹아버렸습니다.





만물상 능선





저녁무렵 약속이 있어서 자매님 두분만 남겨놓고 바람같이 뛰어서 내려갔습니다. 올 겨울 마지막 상고대 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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