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청룡산~황룡산~삼필봉 한바퀴

크리스마스 이브날 합천 대암산과 황강마실길을 다녀 온 뒤 저녁 모임에서 과음을 했더니

크리스마스날 아침 숙취로 머리가 띵하고 다음날도 산행계획이 잡혀 있는지라 집에서 좀 조신하게 쉴려고 배깔고 누워서 딩굴거리고 있는데

보소! 옆집 아저씨요~ 오늘이 명색이 메리 구리스마썬데 일케 집구석에서 엑스레이만 찍고 있을낀교? 가까운 산이라도 댕기 올까예? 라며 마눌이 바람을 잡네요

'이런 썅!! 서방 죽일라카나?'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입에서는 '응 가까운 산에  퍼뜩 함 댕기올까?' 라는 대답이..ㅎㅎ

<청룡산 자살바위>

                                                ◆ 산 행  지 : [대구]청룡산(794m), 황룡산(675m),삼필봉(468m)

                                                ◆ 산 행  일 : 2018. 12. 25(화), 날씨 : 흐림

                                                ◆ 산행코스 : 상인은행아파트 뒤 - 청룡산 - 수밭고개 - 황룡산 - 삼필봉 - 도원지 - 상인은행아파트

                                                ◆ 산행거리 : 11.28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5시간52분(식사등 휴식 1시간2분)

<산행지도 및 경로>

<GPS 이동경로>

청룡산과 황룡산 그리고 삼필봉을 한바퀴 돌아 원점으로 되돌아올 예정으로

12:00경 대구 달서구 상인동 은행아파트 뒤에 차를 세워두고 청룡산으로 올라갑니다.

능선따라 된비알을 한참 오르면 첫 조망터가 나오고

대덕산과 앞산이 마주보이고

대구시내도 조망됩니다.

또 된비알을 한참동안 오르면

두번째 조망바위가 나오고

아래에는 날머리 도원지가, 멀리는 가야산이 조망됩니다.

가야산 좌측으로는 거창 오도산과 비계산이

우측으로는 구미 금오산이 조망되고

바로 앞 맞은편 능선은 하산할 삼필봉 능선으로

오늘 코스는 도원지를 중심으로 청룡산, 황룡산, 삼필봉을 이어서 원형으로 한바퀴 도는 코스입니다.

약 한시간여 된비알을 오른후 능선에 올라서면 앞산, 청룡산 갈림길이 나오는데 청룡산 방향으로 잠시만 진행하면

암릉에 이르게 됩니다.

멀리 비슬산이 보이네요

당겨본 비슬산

비슬산과 가야산 그리고 황룡산에서 삼필봉으로 하산능선 파노라마

추모비 부근에서 한시간 동안 라맹 끼리묵고 

자살바위에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누가 죽을라꼬 띠 내맀다 카네요 그래서 자살바위라 부른다꼬 카는데..

아이고! 무서바라 우째 여기서 띠 내릴 생각을 했노..

천길 벼랑입니다.

청룡산, 황룡산, 비슬산 조망

(청룡산에서 수밭고개로 내려갔다 황룡산으로 쳐올린 뒤 우측 능선따라 삼필봉으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살아있는 물건중에 사람이 젤 독한기라..

자살바위를 조망할수 있는 전망바위

자살바위 전경

날머리 도원지

청룡산으로

청룡산(794 m) 도착

청룡산 바로 아래 전망바위

전망대 아래 배방우

진행할 능선 조망

당겨본 황룡산~삼필봉 하산능선

(황룡산에서 삼필봉을 지나 도원지까지 하산능선은 지루하리만큼 깁니다.)

콧구멍에 바람 들어가니 좋나?

수밭고개로 내려갑니다.

수밭고개

수밭고개에서 황룡산으로 된비알 쪼매 쳐올립니다.

용연사(비슬산) 갈림길을 지나 황룡산으로 올라갑니다.

황룡산(작봉 675m) 도착

황룡산(작봉)에서 삼필봉으로 내려갑니다.

도시에 접한 산이라 체육시설도 있고

전망대

조금전에 올랐던 청룡산이 마주 보이네요

당겨본 날머리 도원지

황룡산에서 체육시설까지는 급하게 떨어지고 이후의 등로는 아주 부드럽습니다.

삼필봉(468m) 도착

해가 지려는지 붉은 노을이..

암괴류

고령 성지산과 강창 죽곡산

울 집 뒷산 와룡산

(참 아파트 많습니다. 한 50년 뒤에는 이 많은 아파트들을 다 어찌할란고?)

두류공원과 83타워

청룡산에서 삼필봉까지 지나온 능선

날머리 도원지가 보입니다.

도원지 뚝방을 건너면 차를 세워둔 상인은행아파트까지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또 이렇게 하루를 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