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은 높이순이 아니었다.[합천]대암산 조망

산이 높을수록 조망이 좋을까?

얼마전 우연히 알게된 합천 대암산에 올라 보았는데 

대암산은 고작 해발 591m에 불과하지만 사방 막힘없는 일망무제의 조망에 깜짝 놀랐네요

조망은 산의 높이가 결정하는게 아니었습니다.

<합천 대암산 정상>

오후에 모임이 있어 마눌과 함께 인근에 가볍게 다녀올 곳을 찾다가

합천에 황강 마실길이 있다는 것을 알고 황강 마실길 가는길에 차를타고 대암산에 올라보았습니다.

대암산 정상에는 활공장과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정상까지 포장된 임도가 나있기 때문에 차를타고 올라갈수가 있습니다.

물론 합천 초계면 원당마을에서 대암산을 올라가는 등로도 있지만 등로가 상당히 좋지않다고 합니다.

합천군 초계면 원당리 원당마을에서 대암산 정상까지는 임도따라 5.2km 입니다.

마을에서 올려다 본 대암산은 동네 뒷산같이 평범한데..

아무튼 임도따라 꼬불꼬불 한참을 올라갑니다.

정상아래 주차장이 있길래 차를 세워놓고 정상까지 10분정도 걸어서 올라갔는데 정상 바로밑까지 차를타고 올라갈수도 있었습니다.

대암산(591m) 정상

해발 591미터 대암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사방으로 막힘이 전혀 없습니다.

차를 타고 올라왔지만 일단 인증하고..ㅎ 오늘 산하나 거저 꿀꺽 했네요..ㅋ

활공장에 왔으니 나도 한번 날아보고..ㅎㅎ

ㅋ

사방 막힘이 없는 공간에 딸랑 나무 한그루만 덩그라니..

분위기는 좋으네요

활공장에서 바라본 초계면 일대

대암산은 낮은 산이지만 정상이 360도 탁 트이고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조망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망이 좋은것 같습니다.

가을에 나락이 노랗게 익을때 잘 맞춰서 오면 황금들판 죽이겠네요

좌로 돌며 조망을 살펴봅니다.

동남쪽으로 대암산과 능선으로 이어진 월령봉, 천황산, 미타산이 조망되고

초계면 뒤로 창녕 화왕산, 구현산, 영취산과 청도 남산, 화악산이 보입니다.

대구 비슬산과 앞산 그리고 팔공산이 보이고

가야산에서 덕유산까지 조망

당겨본 가야산과 고령 미숭산

김천 수도산, 거창 두무산, 오도산, 미녀봉, 숙성산,

합천읍

잠시후에 갈 예정인 합천 황강 마실길 4코스 갈마산과 그 뒤로 덕유산 라인 조망

덕유에서 지리까지 조망

당겨본 합천 황매산과 대병4악(허굴, 금성, 악견, 의룡)

거창 월여산과 감악산, 함양 대봉산

지리산과 황매산

의령 자굴산과 한우산, 하동 금오산, 진주 집현산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안 여항산까지..

정말 360도 일망무제(一望無際)의 조망입니다. 조망은 높이순이 아니었습니다.^^

한동안 넋놓고 조망을 바라보다가 내려가는데 산불감시 아저씨가 출근하네요

<합천 대암산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