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블친님 블방에서 보고는 무척 산행을 해보고 싶었지만
들, 날머리 차량회수 문제로 미뤄두었던 상주 청계산(두루봉 877m)과 대궐터산(746.3m)을
도로따라 5km 가량 걸어서라도 차량회수 할 각오를 하고 산행에 나섰습니다.
대궐터산 이라는 이름이 특이해서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대궐터산으로 불리게된 정확한 내력은 찾을수 없고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장군이
이산에 성을 쌓고 대궐을 지었다고 하여 청계마을(상주시 화서면 하송리) 사람들이 대궐터산 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름 지어졌다고 추측하고 있네요
대궐터산에서 멀지않은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 견훤산성이 있는것으로 보아 그런것 같기도 하고..ㅎ
아무튼 산행소감은
인근의 속리산등 유명산에 가리어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상주의 숨은 명산이 틀림없으며 산행이 익스트림하고 조망이 좋아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한번은 가봐야할 곳으로 강추하고 싶은 산입니다.
<청계산(두루봉) 전망바위에서>
◆ 산 행 지 : [상주]청계산(두루봉 877m), 대궐터산(746.3m)
◆ 산 행 일 : 2018. 12. 2(일),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갈령 - 청계산(두루봉) - 투구봉 - 대궐터산 - 임도 - 극락정사 입구(49번 국도)
◆ 산행거리 : 7.2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5시간17분
<청계산(두루봉) - 대궐터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들머리 갈령(葛領 443m)
(갈령은 상주시 화북면과 화남면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 현재는 갈령터널이 뚫려 이용하는 차량이 거의 없고 백두대간 종주의 분기점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청계산(두루봉) 초입은 갈령 비석 도로 건너 맞은편 입니다.
(갈령에 차를 세워놓고 청계산과 대궐터산을 거쳐 무극정사 입구 49번 국도로 내려갈 예정으로 들,날머리간 거리는 49번 도로따라 4.5km 정도 됩니다.)
청계산(두루봉)까지 1.9km 정도 되네요
(맞은편으로는 백두대간상의 형제봉으로 올라갈수도 있습니다.)
산행을 시작하고 잠시 된비알 쳐올리면
헬기장에 도착하고
상주시 화북면 49번 도로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속리산이 우측에는 청화산이 조망됩니다.
속리산 전경
헬기장에서 조금 더 오르면 조망바위가 나오고
갈령을 사이에 두고 마주서있는 형제봉이 조망되고 아래에 갈령으로 오르는 도로와 헬기장이 보입니다.
곧이어 670봉 바위에 올라서는데
속리산등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속리산 전경
형제봉과 왼쪽 능선 뒤 구병산
한달전 11월4일 구병산에 올라 두루봉과 대궐터산을 바라보았는데 구병산을 역으로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670봉 갈림길에서 청계산까지는 1.1km 정도
670봉 갈림길에서 잠시 올라가면 산불감시초소가 나오는데 여기서도 조망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역시 속리산이 보이고
속리산 우측으로 백악산, 청화산, 도장산이
좌측으로 형제봉과 구병산
구병산 좌측으로는 봉황산이 시원스럽게 조망됩니다.
산불감시초소에서 정면에 보이는 청계산으로 진행합니다.
대구의산님 다녀가셨네요 ^^
돌아보니 형제봉과 속리산이 보이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던 암릉도 조망됩니다.
당겨보고
능선의 소나무가 멋지네요
등로는 아니지만 올라가보면 조망이 좋을것 같은 바위를 잡목 헤치며 올라가보니..
별조망 없넹..
내려가는데 애만 먹습니다.ㅋ
정상 등로로 내려와 또 등로를 버리고 좌측 암릉으로 올라가 보는데
도저히 올라갈수 없는 암벽입니다.
암벽은 길게 병풍처럼 쭉 늘어서 있고
암벽 아래로 우회해서 협곡으로 이루어진 급경사를 올라갑니다.
급경사를 올라서니 청계산 좌측에 조망바위가 보여 올라가봅니다.
청계산 정상에서는 조망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기가 청계산 조망터나 다름없습니다.
그사이 하늘이 무척 맑아졌습니다. 그런데 저 배를 어이할꼬..ㅠ
바로 앞 바위와 건너편 암릉사이가 올라온 협곡입니다.
보은 구병산부터 상주 남산까지 파노라마로 찍어봅니다.
구병산과 형제봉
속리산
도장산과 청화산
여긴 잘 구분이 안가네..
바로 앞 삼봉과 제일 뒤 성주봉과 남산
조망바위 바로 뒷쪽이 청계산(두루봉) 정상입니다.
청계산(두루봉 813m) 도착
(GPS 기준으로 2.26km, 쉬엄쉬엄 1시간50분 소요되었습니다.)
여기가 작약지맥 이라네요.. 대간, 정맥, 지맥.. 우리 나라에 산이 참말로 많습니다.^^
청계산에서 내려서자 마자 앞쪽의 암릉으로 올라갑니다. 암릉 좌측으로 우회 등로도 있네요
암릉 위
(블친님 블방에서 봤을때는 '청계산'이라고 쓰인 조그마한 돌이 바위위에 있는것을 보았는데 어째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검색해 보니까 지난해 여기를 다녀가신 대구의산님 산행기에 정상석 사진이 있어서 죄송하지만 빌려왔습니다.
조금전 청계산(두루봉) 정상과 여기중 어디가 진짜 청계산(두루봉) 정상일까요? 조금전 청계산 정상과 거리는 30여미터 정도?
산불감시초소가 있던 암릉과 조금전 올랐던 청계산 전망바위가 보입니다. 뒷쪽으로는 속리산, 백악산, 청화산이 조망되고
암릉을 넘어 낙엽이 깊게 깔린 급경사를 내려가면서 정면에 보이는 바위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역광에다 미세먼지와 가스때문에 선명하지는 않지만 가야할 투구봉과 대궐터산이 보입니다.
당겨보고
곳곳에 암릉이 산재해 있지만 올라갈수가 없어 대부분의 암릉을 우회합니다. 그리고 평탄한 등로가 거의 없습니다.
투구봉(783m)
투구봉은 전면에서 바로 올라갈수가 없기때문에 암벽 좌측 아래로 우회해서
뒷쪽에서 위로 올라갑니다.
투구봉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되므로 힘들게 올라가지 않고 바로 진행할수도 있지만 조금 힘들더라도 왠만하면 올라 가보시기 바랍니다.
투구봉 위는 넓고 평평한 반석에다 360도 조망이 시원스러워서 놀다 가기 딱 좋습니다.
오늘 코스에서 투구봉 정상을 빼먹으면 앙꼬없는 찐방을 먹은거나 다름없습니다.ㅋ
암벽아래 우회한 곳을 내려다보고
구병산쪽
형제봉과 속리산쪽
청계산(두루봉)
진행할 대궐터산쪽
조망이 맑으면 영동 백화산, 김천 황악산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원경이 잘 보이지 않네요
투구봉에서 잠시 머물다 내려와 대궐터산으로 갑니다.
성터흔적?
낙엽이 깊게 쌓이고 등로가 희미해 시그널을 잘보고 진행해야 됩니다.
좌측으로 멋진 암릉이 보이는데..
등로에서 살짝 비켜나 있는것 같지만 저렇게 멋찐 암릉은 당연히 가봐야겠지유 ^^
여기서 대궐터산은 우측으로 꺽어서 가야 되고, 조금전에 보았던 암릉은 직진해서 조금 더 가야 됩니다.
암릉 위 도착
투구봉이 멋지게 조망되고 양쪽 바위가 바람을 막아주어 앉아서 밥먹기 딱 좋은 장소라 민생고 해결하고 한참을 놀다 갑니다.
투구봉 우측 삼봉(좌)과 남산(우) 조망
점심먹고 갈림길로 되돌아와 대궐터산으로 진행합니다.
작은 연못? 산돼지 목간통?
아무튼 오늘 코스는 잠시도 넋놓고 걷는것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등로가 거칠고 익스트림 합니다.
드디어 대궐터산이 보이고..(대궐터산은 맨 우측 암릉 위)
바위 아랫쪽을 칼로 도려낸것처럼 희안하게 생겼네요
대궐터산(746m) 도착
대궐터산에서는 지나온 투구봉(앞)과 청계산(뒤)이 한눈에 조망 되고
투구봉 좌측으로 형제봉과 속리산이
우측으로는 삼봉과
남산이 조망됩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바위는 조금전에 봤을때 희안하다고 생각한 바위로 한번 내려 가볼려다가 포기 했습니다.
이제 극락정사쪽으로 하산합니다.
12월의 구절초
돌아본 대궐터산
협곡사이로
암벽아래로..
잠시도 긴장을 늦출수 없습니다.
이런 바위가 보이면
아래에 철망이 있고 잠시 철망따라 내려갑니다.
철망 안쪽에 집 같은게 보이는데..
극락정사는 아닌것 같은데.. 산중독가촌? 암자?
성벽 축조의 흔적?
극락정사 상부 암릉
조망이 트이고
봉황산이 바로앞에 마주 보입니다.
그사이 하늘도 맑아졌고
암벽사이로 내려갑니다.
완전 급경사 입니다.
올려다 보고
아무튼 웅장한 바위 암릉이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비박굴?
굴안에서 밖을 바라보고
조망이 트이고 49번 국도가 내려다 보이면
곧 임도로 내려섭니다.
왼쪽은 극락정사 오른쪽은 극락정사 주차장 방향으로 주차장 쪽으로 내려갑니다.
내려온 곳을 돌아보고
임도따라 내려갑니다.
극락정사 주차장에서 산길로 들어서면 등로따라 하송리로 내려서고
임도따라 내려가면 극락정사 입구 49번 국도로 내려서는데 걍 임도따라 내려갑니다.
바위를 떠받치고 있는 소나무
이 임도가 매년 11월15일 부터 해제시까지 입산통제 랍니다. 산은 통제하지 않는데 임도를 통제한다고?? 뭐가 이래?
극락정사 입구 49번 국도로 내려오니 초소에 있던 아저씨가 이리로 내려오면 안된다며 과태료 10만원이 어쩌고 하면서 한마디 하네요..ㅋ
극락정사에 가는 사람들은 수시로 드나드는데 등산객은 내려오면 안된다??
그런데 도장산(道藏山) 극락정사? 여기가 왠 도장산???
아무튼 지금부터 차량 회수하러 갈령까지 49번 국도따라 4.5km가량을 쌔빠지게 걸어가게 생겼는데
운좋게도 곧 바로 맘씨좋은 분을 만나 차를 얻어타고 갈령으로 돌아갑니다. 앗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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