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 가을 속으로(탑골에서 공산폭포 왕복)

전국적으로 하루종일 비소식이 있는 수욜 아침.. 

홀로 양산 통도사 환종주를 하려고 계획한 날인데 지난주 토욜 마눌과 함께 통도사 환종주를 미리 다녀왔기에 오늘은 안내 산악회따라 신불산이나 가볼까 했는데

비소식에 안내 산악회 일정은 모조리 취소되어 버렸고.. 이런 날씨에 홀로이 멀리 산행을 떠나기도 그렇고..

만만한게 홍어 거시기라고 가까운 팔공산이나 한바퀴 돌아 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코스는..?

특별히 갈데 없으면 자주 가는 팔공산이라 어떤 코스를 선택할지 한참동안 머리를 굴리다

대구지역은 흐리기만 하고 비소식은 없지만 그래도 상황으로 보아 조망은 포기해야 될 것 같아 탑골 주차장에서 공산폭포나 왕복으로 다녀 오기로 합니다.  

                                                  ◆ 산 행  지 : 대구 팔공산

                                                  ◆ 산 행  일 : 2017. 10. 11(수), 날씨 : 흐리고 안개, 간혹 비

                                                  ◆ 산행코스 : 탑골 주차장 - 깔딱고개 - 내원암 - 빈대골 - 대불능선 - 주능(58번) - 신령재 -

                                                                     민비골 - 공산폭포 - 진불암 - 동봉 - 낙타봉 - 신림봉 - 깔딱고개 - 탑골 주차장

                                                  ◆ 산행거리 : 16.9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8시간19분

<GPS 이동경로>

<고도정보>

들머리 탑골 주차장으로 가는 길 팔공순환도로의 단풍은 현재 여기까지 입니다.

탑골 은행나무에도 가을빛이 충만합니다.

09:06 탑골 주차장에 주차하고 깔딱고개로 올라갑니다.

(대불능선 따라 주능 58번으로 올라갈 예정인데 동화사를 통해서 가면 빠르지만 동화사 입장료 2,500원 아까바서 깔딱고개로 돌아서 갑니다.ㅎ)

깔딱고개를 넘어 상상골로

(어차피 걸을라고 온건데 조금 돌아간들 뭐 대수겠습니까. 그런데 이걸 혼자왔을때 해야지 여럿이 왔는데 이렇게 데리고 돌다가는 마자 죽습니다.ㅎㅎ)

골짝을 건너고

(요렇게 돌아서 가는길은 블친 모니님에게 한수 배웠습니다.^^)

동화사에서 염불암으로 올라가는 임도와 만나서 이정목 뒷쪽으로

팔공도 분위기가 가을가을 합니다.

동화사에서 내원암으로 올라가는 임도로 내려서서 부토교를 건너

내원암을 한번 둘러보고

내원암 입구에서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내원능선을 가로질러

빈대골로 내려갑니다.

꼴짝으로 내려와 어디쯤인가 했더니 빈대골 파란물통 있는 곳이네요

빈대골 바로 우측 지능선으로 생잽이 쳐 올립니다.

(알고보니 빈대골따라 조금만 더 올라가면 쉽게 대불능선으로 올라갈수 있는것을..ㅎ)

지능에 올라와 희미한 등로따라 진행하니

대불능선에 접속합니다. 아이고! 첨부터 디다. 2,500원 벌기 힘드네..ㅋ

음,,, 대불능선 확실하구먼..

대불능선 따라 팔공 주능으로 올라갑니다.

역시 주능은 안개속..

조망터를 지나고

바위 두개가 기가막히게 얹혀있네

빈대우골 갈림길 바위전망대에 올라

대불능선을 내려다 보고

주능도 올려다보고

조암도 봅니다.

전망바위에서 내려와 빈대우골 갈림길을 지나면서 부터 단풍이 시작되고

급경사 로프를 오르고

11:13 주능 58번에 올라왔습니다.

(탑골 주차장에서 GPS로 3.62km, 2시간 가량 소요되었습니다.)

주능따라 신령재로 갑니다.

팔공 주능은 이미 가을이 무르익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짙은 안개속으로

지난 토욜 안개속 통도사 환종주에 이어 2연타석 안개속 산행입니다. 산신제를 한번 지내던지 해야지 요즘 날씨운이 영 껄적찌근 합니다.

  

11:33 신령재 도착

신령재에서 민비골따라 공산폭포로 내려갈 예정이고, 민비골 초입은 이정목 좌측입니다.

민비골로 내려갑니다.

내려갈 공산폭포 고도가 들머리 탑골 주차장 고도와 비슷하니까 올라온 만큼 내려가야 됩니다.

공산폭포 보고 진불암을 거쳐 동봉(1,167m)으로 다시 올라갈 예정이니 오늘 팔공산을 두번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격입니다.

어라?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네.. 이러면 곤란한데..?

다행히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습니다.

파스텔톤 색감이 참 좋습니다.

때묻지 않은 꼴짝 민비골

투구꽃

어.. 산앙(山仰) 참으로 오랫만이네.. 송대장님 어디서 뭐하고 지내십니까..?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구름다리가 보이고

공산폭포에서 돌아올때는 구름다리를 건너서 진불암을 거쳐 동봉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돌아갈때 여기서 부터 동봉(1,167m)까지 4km를 다시 올라가야 됩니다. 이게 뭐하는 뻘짓인지..ㅋ

공산폭포로 내려갑니다.

13:10 공산폭포에 도착 했습니다.

(들머리 탑골에서 8.4km, 4시간, 신령재에서 3.9km, 1시간35분 소요되었습니다.)

빵과 캔맥으로 간단하게 민생고 해결합니다.

공산폭포

윗쪽에 2단

아랫쪽에 1단, 총 3단 폭포 입니다.

공산폭포는 길이 60m, 높이 30m, 폭 20m로 팔공산 폭포 가운데 가장 큰 폭포입니다.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 셀카

공산폭포에서 식사등 20여분간 놀다가 13:38 공산폭포를 출발 구름다리를 건너갑니다.

진불암으로

진불암 불자님?

진불암

진불암에서 나와 대슬랩 초입(등산로 폐쇄)을 지나

동봉으로 올라갑니다.

이길은 초행인것 같은 느낌이..

계단을 내려와 등로가 헷갈려서 잠시 헤메다가

등로를 찾아 동봉으로 가파르게 된비알 치고 올라갑니다.

고도가 해발 800m 를 넘어서자 또 단풍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러니까 현재 팔공산 단풍은 해발 800m 선까지 내려왔습니다.

부부 두분이 식사를 하고 계시다가 막걸리를 한잔 하라고 권하는데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사양했습니다. 두분 넘 감사합니다.^^ 

16:00 동봉(1,167m)에 올라왔습니다.

(들머리 탑골 주차장에서 13.4km 6시간53분, 공산폭포에서 5km 2시간22분 소요되었습니다.)

들,날머리 탑골 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낙타봉을 넘어 빵재에서 신림봉 올라가는데 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아이고! 힘드러~ㅎ

신림봉 전망대에서 본 동봉쪽

달마바위

다시 깔딱고개로 내려가 17:27 탑골 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 참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