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전..
오랜만에 아침부터 단비가 제법 많이 내립니다.
오전에 볼일 보고 딩굴 거리다가 비가 언제 그치려나 검색해보니 일기예보에는 오후 3시경 그친다는..
비가 그치고 나면 혹 비슬산에서 운무나 운해를 볼수 있을까?
생각은 곧 행동으로
퍼뜩 점심 한 숟가락 뜨고 우중산행 채비를 해서 비슬산으로 달려갑니다.
오후 1시30분경 빗속에 우산을 받쳐들고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대견봉으로 올라가는데
주위는 온통 짙은 안개가 뒤 덮여 시야는 제로에 가깝고 비는 그칠 생각이 없는지 더욱 세차게 뿌려댑니다.
헐..! 비가 그칠것 같지않네.. 우짜겠노 운동한다 생각하지뭐..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 오후 3시경 참꽃 군락지에 올라서자
와우!! 거짓말 처럼 비가 따~악 그치고 하늘이 활짝 열리는데
순간 작년 12월 사월회 의상봉 우중산행이 오버랩 되면서 온몸에 전율이..
지금부터 비슬산 운무쇼가 시작됩니다.^^
올라올때 그렇게 비가 내리더니 참꽃 군락지 능선에 올라서니 비가 딱 그치네요.. 절묘한 타이밍 입니다.^^
비가 그친뒤 월광봉에 서서히 피어 오르는 운무
대견봉 오름중에 바라본 천왕봉
산 아래 꼴짝에서 운무가 스멀스멀 피어오릅니다.
운무가 점점 모여들더니
춤을 추듯 출렁거립니다.
그 형상이 시시각각 변하며
천왕봉을 에워쌉니다.
이윽고 천왕봉은 운무에 갖혀 버리고..
구지 테크노 폴리스
돈 주고도 볼수없는 구경거리 입니다.ㅎㅎ
관기봉쪽
대견봉(1,036m)
대견봉 전망바위
지금 이순간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습니다.^^
99암봉(左)과 관기봉(右)
조화봉~암봉(석검봉)
대견사와 조화봉
대견사
천왕봉
정말 멋집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그저 바라만 보지요..ㅎ
대견봉 전망대
약 30분간 멋진 운무쇼를 보여주고는 막을 내립니다.
대견봉에서 쇼가 끝나고 조화봉 강우량 관측소 전망대로 이동하는데 2부 운무쇼가 시작됩니다.
강우량 관측소 6층 전망대에서 본 조화봉(1,058m)
암봉(석검봉 990m)
관기봉(992m)과 비들산(925m)
암봉~군불로 능선
청도 각북 남산리쪽
대견봉
대견사
전기차 대기소
대견봉(左)과 천왕봉(右)
천왕봉
월광봉과 용천봉
헐티재와 각북 오산리쪽
최정산
관측소 전망대에서 내려와 조화봉 뒷쪽 벼랑에서 셀카한장 찍고 하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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