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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비슬산 산뽀(2017.06.25)

by sane8253 2017. 6. 26.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 6월13일 영덕 팔각산 산행 이후

열흘 하고도 이틀만에 산뽀삼아 가까운 동네산(?) 비슬산(1,084m)으로 산행을 나섭니다.

보통 일주일에 평균 2회 이상은 산행을 하는데

상당히 오랜만의 산행이네요.. ^^



<비슬산 대견사 삼층석탑>





<산행 경로>






동네산 이라지만 울집에서 비슬산까지는 30km 정도 됩니다.ㅎ

들머리 비슬산 자연 휴양림 주차장으로 올라가다 유치곤 장군 호국 기념관에 잠시 들러봅니다.

그동안 숱하게 이 앞을 지나 다녔지만 들어가 보기는 처음이네요.. 그러고 보니 오늘이 6.25전쟁이 발발한지 67주년이 되는 날 입니다.


특이하게도 기념관이 뱅기 모양 입니다.





유치곤 장군상





고 유치곤 장군님은... 이런 분 이십니다.^^



기념관 앞에는 뱅기가 몇대 전시되어 있고


F-4D (PHANTOM/전투기) 

F-4D는 "하늘의 도깨비"란 별명의 전투기로 미국 McDonnell Douglas가 제작하였고   

1960년대 운용하던 F-5A 전투기 전력보강을 위해 1969년 최초로 6대 도입후 1988년 까지 총 74대를 도입하여 운용타가 2010년 퇴역한 전투기다.



F-86F (SABRE/전투기)

F-86F 는 미국 North American가 제작한 미국 공군 최초의 후퇴익 제트 전투기로 애칭은 세이버(Saber, 끝이 뾰족한 검)다.

1947년 10월 최초로 비행을 하였으며 한국 공군은 6.25전쟁 후 북한의 MIG-15 제트 전투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1955년 최초로 도입하였고 1993년 퇴역하였다.



T-37C (TWEET/훈련기)

T-37C는 미국 Cessna사에서 개발한 제트 기본 훈련기로 애칭은 트위틀리 버드(Tweetly Bird, 지저귀는새)다.

1954년 최초로 비행을 하였고 F-5 및 F-4 등 의 전투기를 조종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훈련기로 1973년 최초로 도입하여 2004년 퇴역하였다.





기념관에 들어가 내부를 둘러봅니다.





F-5 제공호?





공대지 미사일?





독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F-15K 편대 사진





전투기 기관총탄




AMI-9(Sidewinder) 공대공 미사일

(AMI-9 사이드 와인더는 가장 많이 생산된 공대공 유도 무기로 현재 서방세계 전투기에 표준 유도무기로 장착되는 공대공 미사일이다.)





다양한 뱅기 모형





작은 영화관도 있고





전투기 조종석 모형 같은데 한번 앉아보았습니다. 누구나 앉아 볼수 있도록 개방 해 놓은것 같습니다.





기념관에서 나와 비슬산 자연 휴양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휴양림으로 올라갑니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산책길로 (왼쪽은 휴양림 방향)





산책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왼쪽은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




금줄을 넘어서..

(이 길은 금수암 전망대로 이어지는 등로로 오래전 약 10년전에 다녀보고 그동안 다니지 않았는데 갑자기 문득 생각나서 올라 가보기로 합니다.) 





돌아보니 중년 부부께서 뒤따라 올라옵니다. 여긴 일반적인 등로가 아닌데 날 따라 오시나?





철지난 산딸기를 하나 따서 먹어보니 달짝지근 합니다.ㅎ





거의 사용되지 않는 등로라 등로에 수풀이 가득해서 통행에 지장이 많습니다. ㅠ





산수국





헐..! 이거 장난이 아니네요.. 등로도 희미하고 멕지로 이리로 온 것 같습니다. 돌아서 내려갈까 하다가 싸나이 자존심 때문에 그대로 진행합니다.ㅋ





바닥은 등로인데 위쪽은 수풀이 우거져 상체와 머리를 최대한 수그리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미쳐..!  





갈수록 등로가 희미해 지고.. 등로가 묵어도 너무 묵었습니다.





엥? 이런..! 그나마 희미하던 등로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리저리 등로를 찾던중 뒤따라 오신 중년부부님과 합류하여 무작정 계곡을 건너가 봅니다.





계곡을 건너 잠시 앞으로 치고 나가자

 



다행히 빛바랜 시그널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곳에 드림산악회 시그널이? 아무튼 넘 반갑네요.ㅎ





등로를 찾았다고 안심했더니 잠시후 등로가 또 사라져 버렸습니다. 으이그..!  할수없이 또 생잽이 치고 올라갑니다.




오늘 날씨가 잔뜩 흐리고 오후 3시경 부터는 비도 예보되어 있습니다.

습도가 높고 등로가 아닌길을 올라가다 보니 힘도 들고.. 잠시 쉬었다 가는데 중년부부께서 커피도 주고 참외도 주시고.. 넘 감사하게 잘 먹었습니다.^^




다시 생잽이 치고 올라가다 다행이 묵은 등로를 만나니 넘 반갑습니다.

중년부부께서 괜시리 날 따라 오셨다가 등로도 없는 곳에서 고생들 하셨네요.. 죄송합니다.^^; 





드디어 나뭇가지 사이로 금수암이 보입니다. 제대로 찾아 올라온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로프도 그대로 있지만 이길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하긴 비슬산에 뻔질나게 다니는 나도 이용한지가 10년이나 되었는데 누가 이리로 댕길지..ㅎ





아무튼 올라오면서 고생은 좀 했지만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입니다.




금수암 절벽 뒷쪽으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금수샘으로 가는 데크입니다.

금수샘은 데크가 설치되기전에 한번, 데크 설치후 한번, 이번이 세번째 방문입니다. 물론 그때는 임도따라 올라왔습니다.





금수샘은 금수암 절벽에 있는 샘으로 그동안 접근이 어려워 거의 알려지지 않았는데 얼마전에 데크를 설치해 놓아 이제는 아무나 쉽게 접근할수가 있습니다.





저기 바위 속에 샘물이 있습니다.





가물었지만 샘물이 좀 고여있네요






물에서 뱀이 나온다꼬? 헐..!





먹을수 있는지 샘물을 떠 봅니다.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그닥 깨끗해 보이지가 않네요.. 





대견봉과 천왕봉





중년부부께서는 여기서 임도따라 하산 하신다며 먼저 떠나시고





나도 곧 따라 나서서





금수암 전망대에 올라가 봅니다.





전망대에서 본 관기봉




대견봉(좌)과 조화봉(우)

오늘 날씨가 흐리고 연무인지 가스가 많아 조망이 별로 입니다.





금수암 전망대에서 내려갑니다.





개망초





싸리꽃










임도로 나와 임도따라 올라갑니다.















날씨가 흐린데도 전기차가 왔다갔다 부지런히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민들레















셀카.ㅎ





무당벌레는 왜 무당벌레하고 부를까요?





노루오줌










고들빼기










까치수염





금계국





함박꽃










전기차 종점 대기소





비슬교





톱바위










대견사 앞 기암





대견사 삼층석탑





참꽃 군락지 제1전망대와 천왕봉





대견사 삼층석탑의 머리부분이 잘려나가고 없는데.. 몇년전 벼락맞아 떨어졌다고 합니다. 맞나? 





??




나리꽃 1

나리꽃 구별하는법이 꽃이 하늘을 보고 있으면 하늘나리, 중간을 보고 있으면 중나리, 땅을 보고 있으면 땅나리 라고 하네요.ㅎ

 





나리꽃 2





나리꽃 3





나리꽃 4










대견봉 돼지바위










제3전망대 쪽으로










꿩다리















꿀풀




하산을 준비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후 3시부터 비가 예보 되어 있는데 정확하게 오후 2시47분에 비가 오네요.. 오늘은 기상청 한껀 했습니다.ㅎㅎ





엄청 반가운 단비 입니다. 마구 마구 쏟아졌으면 좋겠네요..





비가오니까 청개구리도 튀어 나오고





 





누가 쌓았는지 이쁘게도 쌓았네요





오래만의 즐산 이었습니다.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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