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이 지루하게 계속되네요
이렇게 더울때는 가마솥 같은 낮의 더위를 피해 저녁이나 새벽에 활동하는게 좋겠지요?
하여 그동안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는 비슬산 관기봉으로 백패킹을 떠나봅니다.
비슬산의 한 봉우리인 관기봉(922m)은 사방이 절벽인 암봉으로
정상부위가 그닥 넓지않고 평평하지도 않지만 사방이 트인 관계로 조망이 좋고
같은 자리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수도 있습니다.
<비슬산 관기봉 일출>
◈ 산 행 지 : 비슬산(琵瑟山) 관기봉(992m)
◈ 산 행 일 : 2024. 8. 15(목) ~ 8. 16(금)
◈ 산행코스 : 창녕 기태임도 끝(컨테이너) - 관기봉 - 기태임도 끝(컨테이너)
◈ 산행거리 : 임도끝 컨테이너에서 관기봉까지 편도 870m, 왕복 1.74km
<GPS 이동경로>
집을 나서면서 비슬산을 바라보니 날씨 참 좋습니다.
창녕 기태임도따라 각료암(창녕군 성산면 대산리 산 42) 삼거리를 지나 임도 끝 비들산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임도 대부분이 울퉁불퉁한 비포장이라 차량이 엄청 흔들리네요 <동영상>
17:30경 임도 끝 컨테이너가 있는곳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각료암 삼거리에서 여기까지 3.3km)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비가 그칠때까지 차량내에서 대기합니다.
20분쯤 기다리다가 17:50경 비가 완전히 그치지 않았지만 우산쓰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임도 끝 컨테이너에서 관기봉까지 능선따라 약 870m쯤 되고 경사도는 완만합니다.
다행히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떴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무지개네요
경사도는 완만하지만 등로에 풀이 우거져 풀잎에 묻은 빗방울에 등산복이 다 젖고
7부 반바지를 입고온 일행은 다리가 긁혔네요 산행에는 긴바지가 기본입니다.
오늘의 목적지 관기봉(992m)이 보입니다.
관기봉은 사방이 트인 암봉으로 조망이 좋고 일출과 일몰을 다 볼수 있습니다.
관기봉 오름
평소 쉽게 올라다니는 곳인데 무거운 박 배낭때문에 올라가기가 쉽지않네요
비슬산이 보이고
비슬산 천왕봉과 대견봉 조망
올려다본 관기봉 정상
18:27 관기봉(992m) 정상 도착
정상 인증부터하고
오늘 팩패킹 인원은 총 3명
달성군 현풍읍과 낙동강
일몰 노을에 황금빛으로 물든 낙동강
비슬산
(왼쪽부터 천왕봉, 대견봉, 조화봉, 석검봉)
당겨본 천왕봉은 운무속
18:43 배가 고파서 저녁 식사부터 하는데
운무가 슬금슬금 올라오더니
곰탕이 되어버렸네 ㅠ
오늘 일몰 예상 시간은 19:15경이고 이럼 일몰을 못보는데? 헐~
에라 모르것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부터 채우자
백패킹에 빠지면 섭하쥬
곰탕이라 일몰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19:25경 조망이 살짝 열리기 시작하네요
서쪽하늘이 일부 열리고 일몰시간은 지났지만 운무속으로 붉은 노을이 보입니다.
곰탕이라 일몰을 완전히 포기했는데 이정도만 해도 감지덕지네요
이리저리 춤을추는 운무
현풍읍 야경도 살짝 보이고
서쪽하늘이 딱 요만큼만 열렸네요
일몰 노을 구경하고 하던 식사를 계속 합니다.
한쌈 하실래예?
어두워지니까 날씨가 쌀쌀해져서 경량 패딩을 꺼내 입었습니다.
야경 감상이나 좀 해볼까?
현풍읍 야경
당겨보고
22:00경 텐트를 치고 잘 준비를 합니다.
두사람은 텐트
한사람은 텐트없이 그냥 침낭만
새벽에 이슬때문에 침낭이 축축하긴 했지만 별똥별이 떨어지는걸 여섯개나 봤다네요 나도 다음엔 이렇게?
비슬산 와우능선 너머로 대구시 불빛을 보고 23:00가 넘어서 텐트속으로 들어가 잠을 자고
새벽 5시경 일출 보러 일어났습니다.(오늘 일출 예정시간은 05:40경)
침낭만 덮고 있는 일행과 텐트 전경
여명속 비슬산
왼쪽 대견봉, 가운데 불빛 대견사와 등로 가로등 불빛, 오른쪽 조화봉 기상레이더 관측소
왼쪽 조화봉, 가운데 석검봉, 오른쪽이 우리가 있는 관기봉 암봉
당겨본 조화봉 기상레이더 관측소
모두 일어나서 일출맞이 준비
창녕 화왕산 방향
청도 방향
당겨본 청도 화악산과 남산
비슬산 전경
관기봉에서 조화봉까지 능선
05:40 아직 해는 떠오르지 않고
05:45 아침식사 준비하는데
05:47 일출시작
예보에는 아침 날씨가 완전 흐림이라 일출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멋진 일출을 보여주네요
일출 인증샷
매일 떠오르는 일출이지만 일출 장면은 늘 감동입니다.
현풍읍
일출이 끝나고 아침식사
해장
낮게 깔린 운해
마치 섬같은
07:32 묵었던 자리 깨끗히 치우고 하산 준비
단체샷
비슬산 천왕봉쪽 한번 쳐다보고
하산
왔던길 그대로 내려갑니다.
돌아본 관기봉
07:59 기태임도 끝(컨테이너)으로 돌아와 관기봉 백패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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