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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자락길

[창녕] 남지개비리길

by sane8253 2022. 11. 21.

남지개비리길은

창녕군 남지읍 용산 마을과 영아지 마을을 잇는 6.4㎞ 트레킹 코스로,

유장하게 흐르는 낙동강을 발아래 두고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하기 좋은 곳이다.

가을이면 은빛 억새 군락이 하늘대는 강변 풍광이 아름답고, 야생화와 단풍으로 치장한 숲이 호젓하게 길을 터준다.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개비리'란,

강가를 뜻하는 '개'와 절벽을 뜻하는 '비리'가 합쳐진 말로, 강가 절벽 위에 난 길이라는 뜻이라네요

 

 

 

 

 

 

 

                                               ◈ 산 행  지 : [창녕] 남지개비리길

 

                                               ◈ 산 행  일 : 2022. 11. 20(일), 날씨 : 흐림

 

                                               ◈ 산행코스 : 영아지 주차장 - 낙동강변 - 용산리 창나루 주차장 - 마분산 - 영아지 주차장

 

                                               ◈ 산행거리 : 7.58km(GPS 이동경로>

 

                                               ◈ 산행시간 : 천천히 3시간54분

 

 

 

 

<남지 개비리길 지도>

 

 

<GPS 이동경로>

 

 

 

마눌이랑 창녕 우포늪을 걷고자 우포늪에 왔더니 어제부터 AI로 출입이 통제라네 이런 열여덟!!

플랜B없이 왔는데 어떡하지? 근처에 걸을만한 곳이 없을까? 대가리를 굴리고 굴리다 번쩍 생각난 곳 '남지개비리길'

창녕 남지에 개비리길이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아직 걸어보지는 않았는데 그래 이 기회에 한번 걸어보자!

우포늪 둘레길은 여러번 걸어봤기에 미련없이 남지개비리길로 20여km를 달려갑니다. 

 

 

 

우포늪에서 '남지개비리길 주차장'을 네비에 입력했더니 여기에 델따 주네요

 

 

알고보니 개비리길 주차장은 영아지 주차장이 있고 용산리 주차장이 있는데 여기가 입력된것 같네요

아무튼 일단 주차를 하고 안내도를 스캔합니다.

 

 

현위치 영아지 주차장에서 낙동강변 개비리 벼랑길 따라 25번 용산리 창나루 주차장으로 갔다가

마분산(20번)을 거쳐 되돌아 오기로 하는데 안내도에는 6.4km, 트랭글 GPS앱에는 7.58km가 찍혔습니다. 

 

 

 

화장실 앞으로 개비리길 걷기를 시작합니다.

 

 

 

돌아본 주차장과 화장실

 

 

 

벼랑길이 시작됩니다.

 

 

 

남지 개비리길의 유래는.. 아이고 깨알 같아서 못읽겠네요 눈 좋은 사람 알아서 읽어주세요~^^

 

 

 

강가 벼랑길인 만큼 낙동강이 잘 내려다 보입니다.

 

 

 

어라? 교통통제? 여길 교통통제 할일이 있나? 그냥 들어가 봅니다.

 

 

 

벼랑길 맞네요

 

 

왼쪽은 산이고 오른쪽은 낙동강으로 떨어지는 벼랑위의 오솔길이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길 참 좋아하는데 오늘 우포늪에서 잘 쫓겨왔다는 예감이 드네요.ㅎ

 

 

 

낙석주의 경고판이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낙석이 있을만한 곳은 이렇게 조치를 해놓았지만 그래도 부족한가 봅니다.

 

 

 

아무튼 벼랑길 분위기 참 좋습니다. 가을이라 더 좋은것 같네요

 

 

 

뭐지? 바위에 나뭇잎 같은 무늬가?

 

 

 

늦가을 분위기 짱입니다.

 

 

 

야생화 쉼터라네요

 

 

 

전망대가 있는데 전망은 썩 좋지않고..

 

 

 

전망대 아래에 내려오니 전망이 확 트입니다.

 

 

 

낙동강 조망이 시원하네요

 

 

 

앉아서 낙동강을 바라보며 커피도 한잔하고 

 

 

 

한동안 강멍때리다 일어나

 

 

 

가던길을 계속 갑니다.

 

 

 

이 길에 마삭줄 군락지가 엄청 많습니다. 5~6월에 꽃이 피면 마삭줄 꽃향기가 장난이 아니겠네요

 

 

 

 

 

 

 

이번엔 죽림쉼터

 

 

 

와우! 대나무숲이 굉장합니다.

 

 

 

마눌이 개비리길 너무 좋다며 감탄사 연발입니다. 이런걸보고 전화위복(轉禍爲福) 이라고 하나요? 

 

 

 

왼쪽의 나무가 팽나무 연리목 이라고 하네요

 

 

수령 100년 정도의 팽나무 두 그루가

마치 한 그루의 나무처럼 부둥켜안고 삼(麽)밭의 쑥대처럼 하늘을 덮고 있는 모양이라고

 

 

 

아이고 이것도 깨알같아서 못읽겠네요 궁금하신분은 돋보기 대고 읽어보시길 ^^

 

 

 

 

 

 

 

쭉쭉빵빵 대나무가 하늘을 찌를듯..

 

 

 

뭐하는거지?

 

 

 

 

 

 

 

정자가 보입니다.

 

 

 

죽림쉼터네요

 

 

 

장미 하트 포토존

 

 

 

쇠종과 동천교

 

 

죽림쉼터의 유래

면적이 12,051m² 라는데 평으로 환산하면 3,652평 정도 되네요

 

 

나무사이에 돌이 끼워져 있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여양진씨 감나무 시집보내기 나무라는데... 

 

 

 

위의 나무 사연이 궁금하시면 한번 읽어 보십시요 근데 별로 궁금해 하실분 없으실거 같네요.^^

 

 

 

금천교

 

 

 

저기다 종은 왜 달아놓은겨?

 

 

 

벼랑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여수 금오도 비렁길이 생각납니다.

 

 

마분산 갈림길

여기까지가 개비리 벼랑길이고 남은길은 그냥 강가의 길이라고 보면 됩니다.

 

 

왼쪽의 바위는 옥관자 바위, 오른쪽의 나무는 관직에 등극시킨 층층나무인데

한 어머니가 바위에 빌었더니 나무를 점지했고 나무에 빌었더니 아들이 관직에 나가게 되었다는 뭐 대충 그런 내용..ㅎ

 

 

 

이제 제법 넓은길을 걷습니다.

 

 

 

이쪽에서도 막아놓았네요

 

 

 

용산 양수장

 

 

 

샘물터인데 물은 바짝말라버리고 없습니다.

 

 

 

쉼터

 

 

 

홍의장군 곽재우 붉은 돌 신발이라네요.. 이걸 신고 걸었다고???

 

 

 

디딜방아

 

 

 

국화를 소담스럽게 잘 가꾸어 놓았네요

 

 

 

시방부터는 능수벚꽃나무길이 이어집니다. 

 

 

 

카페?

 

 

 

길 양쪽에 능수벚꽃나무가 도열해 있는데 벚꽃필시기에 맞춰서 오면 끝내주겠네요

 

 

반환점인 용산리 창나루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 약 4km 정도 되네요

여기서 마분산(해발 180m)으로 올라가 영아지 주차장으로 되돌아 갑니다.

 

2022. 8. 31 부터 공사 완료시까지 개비리길을 통제한다네요

그런데 공사는 아직 시작도 안했던데 공사가 언제끝날지는 기약도 없네요

통제되는 구간은 영아지 주차장에서 벼랑길이 끝나는 지점까지 개비리길만 통제됩니다.

 

 

 

저기가 용산리 주차장이고 이 길로 계속가면 남지 낙동강변 유채꽃단지가 나옵니다.

 

 

 

강변에 남지수변억새전망대가 있어 들어가 봅니다.

 

 

 

전망대서 내려다본 전경

 

 

 

강의 숨결로 향하는 노슬길? 참 벼라별길 다있네 ^^

 

 

 

탈색된 핑크뮬리

 

 

올라갈 마분산

해발 180m로 그리 높지않은 동네 뒷산이네요

 

 

마분산으로 올라갑니다.

이정목상 마분산 정상까지는 1.7km쯤 되네요

 

 

 

산악회 시그널이 항거 달렸네요 산악회서 많이 찾아오나 보네요

 

 

 

창나루 전망대

 

 

 

전망대서 본 낙동강 전경

 

 

 

당겨보고

 

 

 

마분산 정상으로

 

 

6남매 나무

다섯 소나무 가운데에 한그루의 산벚꽃나무

 

 

 

삼형제 소나무

 

 

마분산(馬墳山)이 말무덤산이라는 뜻이네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때

곽재우 의병장과 함께 왜군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이름 없는 의병들이 합장되어 있는 거대한 무덤이라네요 

 

 

 

여기가 마분산 정상입니다.

 

 

 

마분산(179.9m)

 

 

 

화왕지맥이로군요

 

 

 

출발지 영아지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목동(牧童)의 이름을 새긴 돌이라고?

 

 

60년대 당시 민둥산이었던 마분산에 소를 방목하면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6.25전쟁의 상흔인 포탄 파편과 철갑탄 탄두를 이곳 주변에서 주워 이름을 돌에 새겼다고 하네요

 

 

하루 종일 소를 풀어놓고 얼마나 지겨웠으면...

요즘은 유튜브 보고 있으면 시간이 얼마나 잘 가는지 참 좋은 세월입니다.^^

 

 

 

임도를 만나 한참을 임도따라 갑니다.

 

 

 

임도 옆으로 산길도 있지만 결국은 임도와 만납니다.

 

 

 

뭘 쳐다보노?

 

 

우슬봉 갈림길

우슬봉에 가볼까 하다가 편도 1.7km, 왕봉 3.4km라 포기하고 그냥 내려갑니다.

 

 

 

영아지 쉼터 정자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틀합니다.

 

 

 

 

 

 

 

영아지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전경

 

 

 

영아지 전망대에서 영아지 주차장까지는 약 300m 정도

 

영아지 주차장으로 돌아와 개비리길 걷기를 마칩니다. 

우포늪 둘레길을 걸을려다 뜻하지 않게 걷게된 남지 개비리길, 생각보다 참 멋진 길이었습니다.

혹시 개비리길을 다녀오실분은 개비리 벼랑길은 현재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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