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 첫 일출을 와룡산에서(2017.01.01)

"와룡산(臥龍山) 일출"

2017년 새해 첫 일출을 맞으러 멀리 갈 형편이 못되어

 뒷 산에서 일출을 맞이하고자 새벽 일찍 와룡산(299.6m)에 올랐습니다. 

해발 299.6m의 집 뒷산 와룡산(臥龍山)은

10여년 전 4층 계단도 겨우 올라다니던 나를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도 올라갈수 있도록 만들어준 나에게는 무척 고마운 산입니다. 

06:40경 헬기장에서 본 대구시내 야경 

일출까지는 아직 1시간 정도 남았고 다행히 오늘 날씨가 그닥 춥지않습니다. 오늘 일출 예상시간은 07:36 입니다.

06:50경, 일출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와룡산 일출 명소 상리봉에는 벌써 사람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매년 1월1일이면 서구청에서 신년 일출맞이 행사를 하고 떡국도 나누어 주는데 올해는 AI(조류인플엔자)때문에 행사를 취소 했다고 합니다.

웃기는 건 행사는 취소 되었지만 일출을 맞으려고 온 사람들은 더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결국 떡국만 못 먹는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ㅎㅎ

여명이 조금씩 밝아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어둠이 깔려있습니다.

비박 텐트도 보입니다.ㅎ

모두 한가지씩 소망을 준비하고 해가 뜨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내엔 안개가 낮게 깔려있고 동쪽 하늘엔 구름층이 좀 형성되었습니다.

점점 일출 노을이 붉어지고..

앞산(좌)과 비슬산(우)

어..? 일출 시간이 된 것 같은데 해가 떠오를 생각을 않습니다.

구름 때문에 오늘 일출이 없으려나..?

노을만 불타 오르고 해는 도통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들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일출 예상 시간에서 5분여 지난 07:40경 드디어 2017년 첫 해가 머리를 내밀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일출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셔트를 누르면서도

나도 한가지 소망을 빌어봅니다.ㅎ

올해 꼭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여러분들도 새해 소망을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또 한살 더 묵었네요.ㅎㅎ

"나이" 택배는 반송도 안된다네요..ㅋ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또 한해동안 열심히 뛰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