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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합천 의룡산~악견산 산행(2016.10.30)

by sane8253 2016. 10. 31.

  다섯째주 일요일은 마눌이 여기저기 걸쳐놓은 동네 산악회서 산행이 없는 날이라 같이 산행하기로 하였는데 문제는 산행지 선정입니다. 산행은 개뿔도 못하면서 조건이 너무 많습니다. 너무 멀지 않을것, 바위가 많고 조망이 좋을것, 될수있으면 안가본 산일것..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여기에 해당되는 산이 없어 고심하던중 뇌리를 스치는 산이 하나 떠올랐는데 바로 합천 의룡산 입니다. 몇년전 마눌과 같이 악견산과 금성산을 다녀온 적이 있지만 바로 옆의 의룡산은 마눌이 아직 미답이라 의룡산(485m)과 악견산(634m)을 연계해서 산행하면 될 것 같아서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마눌님을 모시고 합천으로 날아갑니다.ㅎ



<합천 악견산에서>





                                                        ◆ 산 행  지 : 합천 의룡산(485m)과 악견산(岳堅山 634m)

                                                        ◆ 산 행  일 : 2016. 10. 30(일),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용문사 - 의룡산 - 안부 - 악견산 -  합천호 관광농원 옆 도로 - 용문사

                                                        ◆ 산행거리 : 8.8km(접속도로 2.5km)

                                                        ◆ 산행시간 : 의미없음




<합천 의룡산~악견산 산행지도 및 산행경로>







09:20경 들머리 용문사 앞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채비 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용문사 주차장에서 의룡산 아래 황강변따라 예전에는 없던 등로를 새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산행지도에도 나와 있듯이 예전에는 용문정 앞에서 황강을 건너 의룡산으로 올랐는데 그쪽은 들머리 찾기가 쉽지않습니다.





강변따라 10여분 진행하면 목데크가 나오고





데크가 끝나는 지점부터 본격적으로 의룡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발판처럼 생긴 계단을 바위에 박아서 붙여놓았습니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발판 상태로 보아 오래된것 같지는 않습니다.





산행시작한지 27분만에 첫 조망이 열리고





들머리 용문사쪽과





반대쪽 조망이 보입니다.




발판 계단이 계속 이어집니다.

의룡산은 해발 400미터 대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높이에 비해 상당히 악산입니다.  





계단 옆에 예전에 올라다니던 로프가 보여 마눌은 계단으로, 난 로프타고 올라갑니다. 로프가 튼튼한지 확인을 잘해야 됩니다.





계단으로 올라간 마눌이 내려다 보고 찍은사진 입니다. 의룡산은 계단이 없으면 올라가기 상당히 힘듭니다. 





계단을 올라오면 또 조망이 열립니다. 의룡산은 바위로 된 악산인 만큼 조망도 좋습니다.





들머리 용문사와 주차장이 보이고 주차장에서 황강 왼쪽 산허리따라 진행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앞에 보이는 정자(용문정)쪽에서 강을 건너서 왔는데 비가와 물이 불어나면 강을 건너기 어려웠습니다.





ㅎㅎ





오르다 보면 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지점에 굉장히 넓은 조망바위가 있습니다. 등로에서는 보이지 않고 길 흔적따라 들어와야 됩니다.





조망이 좋습니다.





올라갈 의룡산 정상이 보이고





들머리와 악견산도 보입니다.





또 발판 계단입니다.





계단이 없을때 두어번 올라간적이 있는데 그땐 로프도 제대로 없이 가파른 바위를 올라가야 했습니다.





의룡산 찍고 가야할 악견산이 마주 보이고 왼쪽에 황매산도 보입니다. 





계속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가파른 바위 산이라 조망하나는 쥑입니다.ㅎ





합천영상 테마파크 뒤로 멀리 보이는 산이 오도산 입니다.




오도산을 당겨봤습니다.

중앙에 탑이 뾰쪽한 산이 오도산이고 왼쪽이 미녀봉과 숙성산, 오른쪽이 두무산입니다.






 합천영상 테마파크도 당겨봤습니다. 윗쪽에 파란 기와 건물이 청와대 셑트장 입니다.





합천영상 테마파크 옆 용주면 서호리 중촌, 서촌마을





곳곳이 조망터 입니다.









의룡산에서 악견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뒤로 보이는 산이 허굴산(左), 금성산(中), 황매산(右) 입니다.

앞에 보이는 악견산, 허굴산, 금성산, 황매산과 지금 서있는 의룡산을 합하여 합천 오악 또는 대병 오악이라고 호칭합니다.





악견산에서 하산 후 앞에 보이는 도로따라 들머리 주차장까지 2.5km 정도를 걸어서 와야 됩니다.





바위 아래로 내려 가보려다 마눌 잔소리에 돌아섭니다.ㅎ





용주벌





합천호 조정지댐





이제 정상에 다와 갑니다. 이 바위만 올라가면 곧 의룡산 정상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봉우리를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왔습니다.




11:44 의룡산(485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에서 2.2km 정도 거리를 어슬렁 거리며 올라왔더니 2시간20분이나 소요되었습니다. 그만큼 악산이자 조망이 좋아서 놀기 좋습니다.ㅎ





이제 앞에 보이는 악견산으로 가야합니다.





합천호가 살짝 보입니다. 합천호는 악견산에 가야 기가막히게 잘 보입니다.





이빨빠진 황금벌판





정상목은 정상바위 바로 아래에 있는데 개봉한지 얼마되지 않는것 같습니다.ㅎ





의룡산에서 악견산으로 갑니다.





안부까지 뚝 떨어져 내려왔다 올라갑니다.





조금 올라오면 의룡산이 돌아 보이고





조금 더 진행하면 전망바위에서 악견산이 보이는데 왜 견산 이겠습니까? 생긴거 보세요 ''소리나게 치고 올라가야 됩니다.ㅋ 










능선따라 진행하다 보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따라 100여미터 올라가면 우측으로 악견산 등로가 이어지는데 여기서 부터 '악'소리나게 올라가야 됩니다.ㅎ






구절초 같은데..?





조망이 잠깐 트이는데 악견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고





지난 9월20일 다녀온 금성산(右)과 허굴산(左)도 보입니다. 그땐 합천호 조망이 그림 같았는데 오늘은 어떨지..ㅎ





용문사 갈림길을 지나면 (용문사에서 악견산으로 바로 올라오는 등로)





또 발판이 놓여진 가파른 암벽을 올라갑니다.





계단이 없으면 올라가기 까칠한 오름길이 계속됩니다.





다시 조망이 트이고 돌아보니 의룡산이 보입니다.





보기엔 평범한 바위산 같아 보이지만 오름길이 까칠까칠한 산입니다.





이제 합천호도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을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주능에 올라 통천문을 통과하면




곧 악견산(634m) 정상에 도착합니다.(13:25)

들머리에서 약 5km에 4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의룡산에서는 약 2.7km에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아무튼 시간은 별 의미 없으니 거리만 참고하세요 ^^





악견산 정상에서는 합천호 조망이 그림같습니다. 오늘도 조망은 좋습니다.





마눌이 아예 덜 누워서 조망을 감상합니다.ㅋ 




합천호 전경

오늘 조망이 깨끗해서 주변의 산들도 잘 보입니다.





뒷쪽의 평평한 능선에 풍차가 보이는 곳이 거창 감악산 입니다. 풍차는 눈에 힘주고 잘봐야 보입니다.ㅋ





덕유 마루금도 보이고





금귀산과 보해산 그리고 장군봉 능선도 보이고





의상봉, 비계산, 숙성산, 미녀봉, 오도산, 두무산도 조망됩니다. 오도산과 두무산 사이로 가야산도 보입니다.





이렇게 조망좋은 곳에서 뽀글뽀글 찌게를 맛나게 끓여서 식사를 합니다.





합천호를 바라보며..





밥먹고 커피까지 끓여 먹으니 1시간20분이 순식간에 흘러가 버렸습니다.



이제 슬슬 하산합니다.

정상을 지나 100여미터 정도 가면 이정표가 좌로 댐운동장을 가르키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린 이정표에는 없지만 직진을 합니다. 이쪽으로 내려가야 하산길에 합천호 조망이 끝내줍니다.





갈림길에서 직진해서 조금만 진행하면





합천호가 내려다 보이면서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됩니다.





합천호 조망이 환상입니다.





마눌도 감탄사 연발입니다.





합천댐 수문










오늘 기상청에서는 날씨가 추울거라고 했는데 날씨 따뜻하고 참 좋습니다.ㅋ










합천호 제일 조망산 악견산 입니다.




금성산과 황매산

(금성산에서도 합천호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당겨본 황매산과 대병면 다락논 





내려가면서 계속 합천호 조망이 펼쳐집니다.





악견산까지 오는동안 가을을 별로 못느꼈는데 여긴 가을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이렇게 조망 좋은 곳인데도 등산객들이 별로 찾지않아 등로상태는 그닥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오래전 처음 이곳을 찾았을때 보다는 계단도 놓여있고 등로도 많이 정비된 편입니다.





마눌이 점심 먹으면서 소주를 몇잔 마시더니 정신을 못차립니다.ㅋㅋ










언젠가는 이 등로도 각광 받을날이 오겠지요..ㅎ















내려온쪽 돌아보고





마눌이 술도 알딸딸하고 조망도 좋다며 내려가기 싫다고 퍼질러 앉습니다.ㅋ





빨리 내려가자고 재촉하니 마지못해 일어나서 내려갑니다.ㅎ















합천호 관광농원이 바로 아래에 보입니다. 이제 거의 다 내려온것 같습니다.









16:00 합천호 관광농원 옆 도로로 하산했습니다.

 산행은 마쳤지만 차량을 회수하러 들머리까지 2.5km 정도를 도로따라 가야 됩니다.(들머리에서 여기까지 GPS로 6.3km 정도 됩니다.)





역시나 의리없는 마눌 나보고 혼자가서 차를 찾아 데리러 오랍니다.ㅎ





2km여를 뛰다 걷다 하다보니 어느새 들머리 주차장이 보이고 처음 올라간 의룡산도 보입니다. 오늘 하루도 산에서 잘 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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