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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벌초(2016.09.04)

by sane8253 2016. 9. 4.






 매년 음력 8월 첫째주 일요일은 벌초하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고향 달성군 옥포면 문중선산에 왔습니다. 선산에서 마을을 바라보니 역시나 제일 잘 보이는 것은 교회입니다.ㅎ





나락도 무럭무럭 익어가고 있습니다.





선산을 뒤덮은 무성한 잡초가 오늘이 힘든 하루가 될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ㅎ




고향에 문중선산이 두군데 있는데 이곳에 묘 25기 또 한 곳에 묘 15기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벌초할 묘가 합 40기 입니다. 우쨋던 이 많은 묘를 오늘 일꾼 9명이서 다 해치워야 됩니다. 에고 둑었당. ㅠ





선산주변에 자연산 대추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농약 하나도 치지않은 무농약 웰빙 대추입니다.ㅎ










새벽에 비가 왔는지 수풀이 물기를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물기가 벌초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해가 될까요? 결론을 말하자면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넌 모야?





사촌형님이 벌초장비를 가득 싣고 도착했습니다.





오늘 예초기 6대를 마구마구 돌려야 됩니다. 벌써부터 손이 쩌~~~리 해지는것 같습니다.ㅋ





웬 막걸리가 이렇게 많으냐구요? 먹을건 몇병안되고 대부분은 묘에 칠 막걸리 입니다.ㅎㅎ





작년까지 전부 요렇게 생긴 예초기 날을 썼는데





올해는 대부분의 예초기 날을 이것으로 바꾸었네요? 성능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일단 먼저 산신제를 지내고





시동을 겁니다. 부릉~ 부릉~ 다다다다다다다~ㅎ





어이차~~ 둘러메고~





싹 다 베어버릴테다~~~ㅋ





그런데 예초기 요 날 요거 괜찮네요 그닥 위험하지도 않고 풀도 잘 깍입니다.





모두 열심히 부지런히 깍고 또 깍습니다. 그런데 나는 일안하고 사진만 찍고 있느냐구요? 아닙니다 나도 억수로 열심히 일했답니다. ^^





울 형님 예초기 안돌리시려고 깔구리로 깍은풀을 치우고 계시는데 그런데 요게 예초기 돌리는것 보다 훨 힘든다는게 함정입니다.ㅋ





열심히 깍다보니 어느새 말끔~ㅎ




 좀 쉬었다 갑니다.

요게 뭘까요? 쥬스반 맥주반 입니다.ㅎ 알콜 3%짜리 복숭아쥬스 캔맥입니다.ㅋ





매년 되풀이 되는 행사.. 울 다음 세대는 벌초를 할 사람이나 있을라나..?ㅎㅎ





이곳 선산 벌초를 마무리 하고 다른  선산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1.5km 정도 떨어진 들 가운데 있습니다. 에공.. 손이 저리저리 합니다.ㅋ





또 다른 선산으로 이동하여 왔습니다. 묘가 15기 있는데 역시 잡초가 무성합니다.





좀 심하다..ㅎ





점심을 먹고 시작하기로 합니다.





건너에 옥포 아파트 단지가 보입니다.




아파트 단지 뒤로 금계산(489m)과 대방산(378m)이 보입니다.

아주 어릴때 고향에 놀러와서 금계산을 보고는 정말 높은산인줄 알았는데.. 489m..ㅎ





고령 미숭산(733.5m)과 주산(310.3m)도 보이네요.. 하여간 오나가나 이넘의 산..ㅋ





자! 또 출동입니다.





꾀 부리는 사람없이 정말 열심히 일들을 하십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내가 젤 뺀질거립니다.ㅋ





울 형님도 몸 아끼지 않으시고 열심히 하시더니..





결국 힘에 부치시는듯..ㅎㅎ





동상 고생이 많네 ^^




여기도 어느새 말끔~

올해도 이렇게 벌초를 마치고 내년 이때쯤이면 또 찾아 오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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