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을 신비로운 비슬산 빙화(氷花)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 산행지 : 비슬산
◆ 산행일 : 2016. 2. 1(월),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유가사 - 도성암 - 천왕봉 - 조화봉 - 구구암봉 - 대견사 - 대견봉 - 수성골 - 유가사
◆ 산행거리 : 13.26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5시간57분
<GPS 이동경로>
지난주 목,금 이틀동안 폭설 수준의 눈이 내린지 이틀이 지났고 날씨도 포근한 편이었지만
혹시나 해서 비슬산 산행에 나서 유가사에서 도성암쪽으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산위에 하얀것이 상고대 같아 보입니다. 감이 좋습니다..ㅎ
첫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견봉과
천왕봉에는 역시 상고대가 만발해 있는것 같습니다. ^^
엉? 그런데 올라가면서 가만히 보니 상고대가 녹으면서 빙화(氷化)가 되었습니다.
나무가지를 둘러싸고있다 떨어진 빙화 껍질 입니다. 아직 눈이 있을까 걱정하고 왔는데 이런 행운이..ㅎㅎ
능선에 다와가자 눈꽃, 상고대, 빙화가 뒤섞여 난리가 났습니다.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닙니다..ㅋ
하늘도 푸르고
조망도 좋아 최상의 조건입니다. 오늘 두마리 토끼, 아니 토끼를 떼로 잡을것 같습니다..ㅋ
천왕봉쪽
사진상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빙화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것이 흡사 수정이 반짝이는듯 했습니다. 정말 장관입니다.
최정산, 주암산쪽
능선따라 천왕봉으로
기가 막히네요..
셀프 샷~ㅎ
상고대와 빙화는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와우!!
천왕봉(1,084m)
천왕봉 억새에 핀 빙화
어제 일욜 사랑하늘님이 비슬산을 산행하면서 천왕봉 억새 상고대를 보고는
'억새 상고대끼리 부딪혀서 들려오는 맑고맑은 구슬소리..' 라고 밴드에 올려놔서 뭔 뚱단지 같은 소린가? 했더니 이해가 갑니다..ㅎㅎ
참꽃군락지와 조화봉쪽
관기봉쪽
비슬산 눈꽃이나 상고대를 수없이 봐왔지만 이런 풍경은 처음입니다.
참꽃군락지의 빙화가 보석처럼 반짝거립니다.
앞산 종주능선
빙화를 간혹 부분적으로 보기는 했어도 이렇게 온산을 뒤덮고 있는 빙화는 처음봅니다..
멀리 운무 위로 가야산이 보이는데 오늘 가야산도 만만치않은 풍경을 보여줬을것 같습니다.
청도 각북쪽
혼자 보기가 너무 아깝습니다.. 사진은 실제 눈으로 보는 것보다 10%도 표현이 안됩니다.
빙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 나무가지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 빙화는 상고대보다 무게가 엄청나게 무겁습니다.
마령재
돌아본 천왕봉
참꽃군락지
빙화의 반짝임에 눈이부실 정도입니다..
월광봉
참꽃군락지 제2전망대
유리나 수정가루를 뿌려놓은듯 합니다.
앞으로 이런 광경을 비슬산에서 또 볼수 있을지? 아마 다시는 보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
빙화가 참으로 맑고 투명합니다.
비슬교
천왕봉과 월광봉
오늘 휴양림에서 전기차타고 임도로 올라오신분들 대박 만났습니다.ㅎ
3대가 복을 쌓은듯..ㅎ 나는 빼고..ㅋ
대견사 삼층석탑
천왕봉
관기봉
조화봉으로
지나온 능선
톱날바위
조화봉(1,058m)
대견사와 대견봉
전기차 대기 쉼터 정자
대견사
구구암봉으로
구구암봉이 보입니다.
관기봉
구구암봉 올라갑니다.
밧줄에도 얼음이.. 밧줄을 잡고 꺽으면 '뚝' 하고 뿌러질것 같습니다.
구구암봉(990m)에서 본 조화봉
대견사로
대견사 삼층석탑
대견봉으로
빙화의 생성과정
위의 상고대가 요렇게 빙화로 변한게 아닌가..ㅎ
대견봉
조화봉
대견봉 팔각정
대견봉(1,034m)
대견봉에서 본 대견사와 조화봉
대견봉 팔각정에서 수성골쪽으로 하산
돌아본 대견봉
10여년간 산행을 하면서 많은 산에서 눈꽃과 상고대를 수없이 봐왔지만 오늘이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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