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중 제1구간을 걷고 왔습니다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은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제1호 숲길로 '울진 십이령 보부상 고갯길' 을 복원한 길입니다. 생태계 보전을 위하여 일일 탐방인원을 하루 80명으로제한하며 반드시 가이드인 숲 해설가를 동반해야하고 인터넷 예약 탐방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십이령은 옛 보부상들이 흥부장, 울진장, 죽변장에서 해산물 등을 구입하여 봉화, 영주, 안동 등 내륙지방으로 행상을 할 때 넘나들던 고개로 외고개, 천고개, 바릿재, 샛재, 저진터, 너삼밭재, 새넓재, 큰넓재, 고치비재, 맷재, 내나들재, 노릇재 열두 고개입니다.
금강소나무 숲길은 1~5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번에 탐방한 제1구간은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서면 소광리에 이르는 13.5km 구간으로, 12고개중 4고개(바릿재-샛재-너삼밭재- 저진터재)를 넘는 길입니다. 가이드에게 숲해설을 들으며 1구간을 걷는데 5시간 5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제1구간 중>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지도>
<금강소나무 숲길 제1구간 약도>
안내 산악회 따라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제1구간 들머리인 울진군 북면 두천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가이드 숲 해설가에게 오늘 일정과 주의사항등을 듣습니다.
오늘 총 세분의 숲 해설가가 돌아가며 가이드를 하시는데 첫번째 숲 해설가님 이십니다.
출발합니다. 숲 해설가님이 자기보다 절대로 앞서가면 안된다고 해서 오늘은 맨뒤에서 천천히 따라 가기로 합니다..ㅎ
곧 바로 제방을 건넙니다
제방에서 바라보니 '울진내성행상 불망비'가 보입니다
숲 해설가님이 울진내성행상 불망비에 대하여 설명을 하는데 나는 사진 찍느라고 못들었습니다..ㅎ
그런데 안내판을 보니 대충알겠습니다.. 사실 앞부분만 두어줄 읽다가 말았습니다..ㅎㅎ
본격적으로 트래킹 시작 합니다
뭐지? 또 딴짓하다가 설명을 못 들었습니다..ㅎ
첫 고개인 바릿재까지 약간 된비알 올라갑니다
금강송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앞에서 멈추어 해설가님이 뭐라고 이야기 하는데
아마 이소나무에 붙은 희안하게 생긴 가지를 보고 설명을 한것 같습니다..
오늘은 힐링 트래킹 입니다
까치수염
오늘 네고개중 첫번째 고개 바릿재를 넘어갑니다. GPS를 보니 고도가 300여미터 입니다. 출발지 두천리 주차장이 해발 100여미터 였습니다.
금강송은 적송, 춘양목, 황장목, 강송 등으로 불리다가 명칭을 금강송으로 통일하였다고 합니다.
오늘 덥지도 춥지도 않아 산행이나 걷기에 딱 좋은 날씨 같습니다.
바릿재에서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따라 쭉~ 갑니다
길주변에 산딸기가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은 오지이고 출입이 일체 통제되어 있습니다.
들머리 두천리 주차장을 출발하고 얼마 되지않아 전화와 3G, LTE가 불통 되었다가 날머리 소광리에 도착할즈음 다시 연결이 되었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은 그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ㅎ
아무튼 금강소나무가 쭉쭉 뻗은게 정말 보기 좋습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 안일왕산(818.9m) 이라고 합니다
임도따라 계속 갑니다
산수국
나리꽃
초롱꽃?
개망초
?
샛골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바위 채송화
다시 출발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출발했는데 일어날 생각을 않는군요..ㅎㅎ
정말 산딸기 천지 입니다
오늘 산딸기 실컷 따 먹습니다..ㅎ
왕산딸기
다리건너 오른쪽 숲길로 들어갑니다
금강송 숲이 나왔습니다
산악회 가이드님이 나만큼 사진을 열심히 찍습니다..ㅎㅎ
주막터
숲에서 금방 나와 또 임도따라 갑니다
요게 제피라는 것인데 냄새가 정말 진합니다
요놈은 산초라네요.. 제피, 산초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요건?
참나무 아래에서 쉬면서 숲 해설가님이 참나무에 대해서 설명을 하십니다.
참나무도 종류가 억수로 많답니다.. 굴참나무, 갈참나무, 신갈참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꿀밤나무 등등.. 아무튼 헷갈립니다..ㅎ
오늘 구간은 재에 올라갈때 약간 된비알을 올라갈뿐 그외에는 길이 전반적으로 평탄하고 좋습니다.
와!! 정말 탐스런 산딸기 입니다~ 사진찍고 몽땅따서 한입에 톡 털어넣었습니다..ㅋ
학생들이 또 모여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난 사진찍고 산딸기 따먹느라 계속 뒤쳐저서 갑니다..ㅋ
뭔가? 싶어서 가봤더니 '황장봉산 동계 표석' 입니다
바로 요놈 입니다. 바위에 새겨진 글씨가 보이나요?
한문으로 뭐라고 새겨놓았네요..
찬물내기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점심은 현지식으로 해야 됩니다. 저기 트럭에 현지 주민들이 점심을 싣고왔습니다.
메뉴는 비빔밥 입니다
비벼놓으니 비주얼은 좀 거시기 해도 그런대로 맛은 괜찮았습니다. 다만 양이 좀 적었는데 오늘은 모르고 밥을 좀 적게 가져왔답니다..ㅎㅎ
점심을 먹고나니 숲 해설가님이 교체되었습니다. 두번째 가이드 이십니다.
들머리 두천1리에서 6.5km 왔고 날머리 소광2리까지 7.0km 남았습니다. 거리로는 절반정도 왔습니다.
두번째 고개 샛재로 출발합니다
된비알 올라갑니다
오늘 구간중 최고 높은곳이 GPS로 고도 700m 이상 찍혔습니다.
바가지가 있는것을 보니 샘터 였던거 같은데 물이 바짝 말라버렸습니다..
찬물내기에서 샛재로 올라갈때는 땀좀 흘려야 됩니다
잠시 임도와 만납니다
소나무가 앞, 뒤로 두그루가 있습니다
옆으로 약간 옮기자 두그루가 정확하게 겹쳐지면서 하나로 보입니다..
임도따라 몇발자국 안가서 왼쪽 숲으로 들어갑니다
또 올라갑니다
나무가 바위 사이에 뿌리를 내린것일까요? 아니면 나무가 바위를 쪼개고 올라온 것일까요?ㅎ
바로 위가 샛재입니다
두번째 고개 샛재입니다
샛재에는 성황당이 있습니다. 숲 해설가님이 뭐라고 설명을 하는데 또 못들었습니다.. 오늘 나는 불량학생 입니다..ㅋ
성황당
댓따 큰 금강송입니다
뭐지?
읽어보려고 애쓰다 포기했습니다..ㅎ
맨날 산에서 바쁘게 쳐 돌아댕기다 오늘은 힐링 그 자체입니다..ㅎ
통나무를 깔아놓은 길입니다
대왕송 갈림길 입니다.
금강송을 멋있게 찍기 위해서 모 사진작가가 주변 금강송을 훼손했다는 그 금강송(대왕송)이 있는 곳으로 가는 갈림길 입니다.
학생들이 물속을 쳐다보며 뭐라고 합니다..
가까이 가서 물속을 딜다보니 다슬기가 천지삐까리 입니다. 다슬기는 경상도 사투리로 고디 또는 꼴부리 라고도 합니다.
소광천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숲 해설자님이 또 바뀝니다. 세번째 가이드님은 여성분 이십니다.
소광천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3구간이고, 1구간은 왼쪽으로 갑니다.
소광천따라 내려갑니다
쭉 가다
돌다리를 건너면
넓은길이 나오고
길따라 조금 내려가다
오른쪽 '금강소나무 숲길'이란 팻말이 쓰인곳으로 들어갑니다.
이제 날머리 소광리까지 2.8km 정도 남았습니다
숲이 아주 울창합니다
여긴 정말 깨끗한 청정지역입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산에서 흔히 볼수 있는 쓰레기를 하나도 못봤습니다.
너삼밭재로 올라갑니다. 자세히 보니 계단의 나무가 다 썩어있습니다..
세번째 고개 너삼밭재를 넘어갑니다
이 비석은 효자비고 시묘살이가 어떻고 라는등 숲 해설자님의 설명을 대충들었습니다. 난 오늘 수업을 제대로 듣지않는 완전 농땡이 학생이었습니다..ㅎㅎ
저긴 보부상들이 밥을 해먹던 터라고 하네요..
학생들 줄맞춰 잘 걸어갑니다..ㅎ
오늘 마지막 네번째 고개 저진터재로 올라갑니다
저진터? 무슨 뜻일까요?
드디어 날머리 소광리에 다와갑니다
마을로 내려갑니다
밤꽃이 활짝피었습니다. 그런데 밤꽃냄새는 비릿한게 별로 향기롭지 못합니다..
밤꽃 냄새는 남자는 별로고 여자는 괜찮게 느낀다는 말이있어 산악회 가이드님에게 슬쩍 냄새가 어떠냐고 물어보았더니 정말 괜찮다네요..ㅋ
소광리 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여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제1구간' 트레킹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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