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 함안 악양생태공원과 악양둑방 꽃양귀비 꽃길을 걷고
함안 입곡군립공원으로 이동해 입곡저수지 둘레길을 한바퀴 돌고 난 뒤에
입곡저수지에서 멀지않은 무진정(無盡亭)에 들렀다가 성산산성(城山山城)에도 올라 봤습니다.
함안 무진정(無盡亭) & 조남산(造南山) 성산산성(城山山城)
2025. 5. 17(토)
<함안 조남산 성산산성>
<무진정 & 성산산성 GPS경로>
무진정에 도착한 시간이 17:55
무진정 앞 연못 가운데에 작은 섬이 있네요
연못 앞 일산 조선생 추모비
부자쌍절각(父子雙節閣)
생육신의 한 사람인 조려(趙旅)의 5대손이자 이곳에 정자를 세운 조삼(趙參)의 증손자인 조준남의 효행과
그 아들인 조계선의 충절을 함께 기리기 위해 숙종 32년(1706) 와명으로 세원진 정려각
노비 대갑의 비
선전공의 노비 대갑이 의주로부터 돌아와 집에 오지 아니하고 오 리쯤 되는 곳에서 집에 부음을 전하면서 눈물 흘리며 말하기를 "주인이 죽는 날에 어찌 홀로 살고자 했겠습니까만 주인의 명성이 드러나지 않을까 두렵고 기일이 전하지 못할까 하여 참고 여기까지 왔지만 주인을 구하지 못했으니 집에 집에 돌아갈 면목이 없다" 하고는 물에 빠져 죽으니 충노가 또한 충신의 집에서 났다는...
연못 가운데 섬으로 들어가 봅니다.
영송루(迎送樓)
황금잉어
섬에서 본 무진정
영송루에서 무진정으로 건너갑니다.
무진정 입구
무진정에서 본 연못
무진정(無盡亭)
무진정(無盡亭)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건물로 중종 때 사헌부집의와 춘추관편수관을 역임하였던 조삼(趙參)이 기거하던 곳으로, 1547년(명종 2) 후손들이 그를 기리기 위하여 정자를 세워 그의 호 무진(無盡)을 따서 무진정이라고 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1929년에 중건한 것인데, 조선 초기의 정자형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아무런 장식 없이 단순하고 소박하게 꾸며져 있다. ‘無盡亭’이라고 쓴 편액과 정기(亭記)는 주세붕(周世鵬)의 글씨로 추정된다.<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무진정 내부전경
주세봉 선생이 지은 무진정 기문이라는데 글씨가 빽빽하네요... 통과~
조삼 선행은 1489년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곧 이어 즉위한 연산군이 폭정을 하자 문과를 단념하고 학문에만 힘썼다.
나중에 중종이 즉위하자 성균관에 입학했는데 연산군 폭정의 주범인 유자광이 계속 벼슬을 하자 처벌하라는 상소를 올려 세상을 놀라게 했다.
무진정에서 내려다본 괴산재(槐山齋).
연못 전경
괴산재(傀山齋)
마삭줄?
괴산재(傀山齋)는
생육신의 한사람인 정절공(貞節公) 조려(趙旅)의 손자인 무진 조삼을 기리는 집의공파 종중의 재실로 괴항마을 서편
산기슭에 1670년 창건되어 300여년간 여러번의 중수를 거쳤다. 조삼의 후손과 인근 청소년들의 교육전당으로 사용되어 왔다
무진정 불꽃송이?
검색해보니 함안군에서는 매년 무진정 연못에서 '낙화놀이'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낙화놀이는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낙화봉 수천개를 줄에 매달아 놓고 일몰 무렵 불을 붙이는 민속놀이로
올해는 5월5일 무진정 일대에서 낙화놀이 공개행사를 개최하였다고 합니다.
<연합뉴스>
기회가 되면 낙화놀이를 직접 한번 보고 싶네요
연못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작은 연못이지만 참으로 운치있네요
무진정조선생신도비
무진정을 한바퀴 돌아본 시간이 오후 6시25분
무진정에서 조남산(해발140m) 성산산성까지 650m밖에 안된다니 성산산성에 한번 올라보기로 합니다.
(사진 좌측이 무진정 주차장이고 우측이 무진정 연못)
오늘 일몰시간이 오후7시20분경이라 잘하면 일몰을 볼 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
18:46 성산산성 입구 갈림길
우측으로 산성을 한바퀴 돌아 좌측으로 나오기로 합니다. 여기가 아라가야 역사순례길이네요
성산산성은 삼국시대의 성곽으로, 성산에 둘레1km에 걸쳐 돌로 쌓은 신라의 산성으로 조남산성이라 부르기도 한다
건설된 연도는 관련된 기록이 없지만 함안읍지에 따르면 가야국의 옛터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산성의 형식이 삼국시대 유형을 따르고 있다.<나무위키에서 발췌>
성산산성 전경
여기가 산성(조남산 140m) 정상인듯
현재시간 19:00
곧 해가 떨어질듯 한데 하늘이 너무 흐리네요
아무튼 조망은 좋습니다.
함안군 가야읍과 말이산 고분군이 보입니다.
당겨본 함안군 가야읍
말이산 고분군
19:10 멋진 일몰은 날 샌듯...
오늘 일몰은 이게 다네요
아무튼 한컷 남깁니다.
구름속으로 숨어버리는 일몰 해
19:17 일몰을 끝내고 성벽따라 산성을 한바퀴 돌아서 내려갑니다.
그런데 성벽이 풀로 뒤덮혀 성벽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가네요
성벽의 잡풀을 제거할수 없었을까요?
성터는 말끔하게 정리해놓은
2017년에 환종주 한적이 있는 여항산, 서북산, 대부산, 봉화산이 보이고
남문지
무슨꽃이지?
떨어진 꽃이 더 이쁘네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빡신 일정을 잘 버텨준 마눌
아직도 일몰 노을이 붉은
성산산성 입구 갈림길을 지나 다시 무진정으로 내려갑니다.
19:47 돌아온 무진정에 조명이 켜졌네요
밝을때 봤을때와는 분위기가 달라 무진정을 다시 한바퀴 돌아봅니다.
영송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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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정
무진정을 한바퀴 돌고 귀가합니다. 길고 긴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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