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비박(백패킹) 가기로 한 날인데 비박 멤버 중 독감 환자 발생 등 결원이 많아
비박을 잠정 연기하고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순위에서 밀려 미뤄두었던 안동 학가산((駕鶴山, 882m)을 산행하기로 합니다.
학가산(駕鶴山)은 안동과 예천 경계에 있는 산으로 안동의 진산(鎭山)이며 최고봉으로,
학가산의 유래는 '학(鶴)이 수레(鶴)를 타고 날아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학가산(駕鶴山)이라 부른다.
동서로 뻗어있는 산세에 국사봉, 유선봉, 삼모봉, 어풍대, 상사바위, 신선바위, 마당바위, 난가대, 학서대, 능인굴 등
수많은 암봉과 기암괴석 그리고 소나무와 참나무숲이 울창하고 조망 또한 사방으로 막힘없이 우수하다.
<학가산 정상>
◈ 산 행 지 : [안동 예천]학가산(882m)
◈ 산 행 일 : 2025. 1. 15(수),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광흥사 - 천주마을 - 신선바위 - 난가대 - 학서대 - 삼모봉 - 국사봉 - 학가산 - 상사바위 - 당재 - 광흥사
◈ 산행거리 : 트랭글GPS 10.0km, 로커스GPS 11km
◈ 산행시간 : 거북이모드 산행으로 산행시간 의미없음
◈ 참가인원 : 4명
<트랭글GPS 이동경로>
<로커스GPS 이동경로>
학가산(駕鶴山) 광흥사(廣興寺) 일주문을 지나
08:15 광흥사 대웅전 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사람은 안보이고 백구가 마중을 나왔네요
해우소 뒷쪽으로
천주마을까지 1.5km 정도 갑니다. 이 길이 문수지맥이네요
산객들이 잘 찾지않는 한적한 산입니다.
광흥사부터 백구가 계속 따라오네요 사람이 그리웠나 봅니다.
천주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학가산 능선에 여러개의 송신탑이 보입니다.
산위에 송신탑이 있다는 것은 주변 조망이 좋다는 의미와 다름없기에 조망을 기대해 봅니다.
08:47 천주마을을 통과하여
신선바위쪽으로 올라갑니다.
도로따라 계속가면 애련암쪽으로 갈수있네요
된비알 잠시 올라가면
마당바위가 나오고
마당바위는 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커다란 바위로 옛날 나무꾼들의 쉼터로 이용되었으며
장정 스무 명 정도는 능히 앉을수 있는 넓은 공간이라는 안내문이 있네요
마당바위에서 신선바위쪽 구간에 신선바위 구간이 경사가 급하고 지형이 험준한 암벽 낭떠러지라
노약자 및 초보 등산객은 국사봉으로 우회하라는 안내문이 있지만 우리는 초보가 아니기때문에 신선바위로
새를닮은?
09:11 신선바위 하단
신선바위는 직등할수없어 좌측으로 우회해서 올라갑니다.
신선바위 통천문
반대쪽에서 본
신선바위는 절벽 끝부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길고도 평평한 모양의 거대한 암괴를 말하는데
그 위에 올라서면 누구나 신선이 된 듯 상쾌한 기분이 든다하여 신선바위라 부른다는
신선이 된 듯 상쾌한 기분이 든다는데 올라가지 않을수 없지요
신선바위 위에서
아래에 천주마을이 보입니다. 마을 뒷쪽의 산이 복지봉이고 복지봉 뒤에 광흥사가 있네요
신선바위에서 내려와 우회길이 있지만 암벽타고 바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약간 까칠하지만 그리 어려운 구간은 아닌데
안전하게 오르기 위해 장갑을 벗고 로프를 잡으니 손이 너무 시려운
암벽에 자신없는 분들은 우회하시길
아무튼 조심해야 될 암벽입니다.
학가산에 이런 바위구간이 있을거라고는 예상 못했네요
바위 아래에 뭔가 있는가 봅니다.
뭐지?
석실 같은데 로프가 달린것으로 보아 누군가 내려갔었나 봅니다.
로프도 삭아 보이고 석실에 내려가지 않고 다시 올라갑니다.
건너편 산 중턱에 작은 암자 같은게 보이는데 애련암인가?
10:10 신선바위 암릉구간은 끝이났고 국사봉으로 바로가지 않고
(몇백미터 되지않는 신선바위 구간을 통과하는데 한시간쯤 소요되었네요)
난가대쪽으로 갑니다.
그런데 이정목이 왜 자빠져있는겨? 너도 피곤하냐?
이정목은 난가대쪽을 표시하고 있으나 등로가 희미하고 산객이 거의 다니지 않는듯
가는 도중에 이런 바위도 있고
안에서 밖을 바라보고
철망 개구멍 통과해 거의 개척하다시피해서
19:37 난가대(爛柯臺) 도착
좌측의 건물은 산불감시초소, 가은데 건물은 학가산문화환경연구소, 우측의 바위가 난가대
난가대(爛柯臺) 안내판
어찌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해 놓았단 말인가... 도대체 난가대가 뭐하는 곳이여?
아무튼 여기가 난가대(爛柯臺)라는
산불감시초소 옆에서 잠시 조망을 감상하고
청량산, 일월산, 태백산 방향 같은데 어디가 어딘지 모르것네
난가대에서 국사봉으로 가기위해 예전에 군부대가 있던곳으로 갑니다.
군부대가 폐쇄된지 오래된것 같네요
국방부
철조망이 막혀서 철조망을 우회하려고 철조망따라 좌측으로 돌아갑니다.
철문이 있는데
개구멍이 나있어 빠져나갑니다.
초소가 보이고
KBS 학가산 송신소 철망이 가로막혀 더 이상 진행할수 없네요
11:05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일단 버려진 초소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12:35 점심먹고 들어왔던 철문 개구멍으로 다시 빠져나갑니다.
처음에 막혔던 철망으로 가보니 개구멍이 있어서 빠져나갑니다.
철망 개구멍을 한번 더 빠져나갑니다. 오늘 개구멍을 몇번 통과한겨?
마지막 철망을 빠져나오니 임도가 보입니다.
임도로 내려와
KBS 학가산 송신소쪽으로 올라갑니다.
KBS 송신소 입구를 지나 MBC 송신소쪽으로 올라갑니다. 학가산에 송신탑이 많네요
약수터?
응달이라 그런지 눈이 녹지않고 그대로 있네요
여기서 다시 산길로
갈림길에서 학서대 다녀옵니다.
은방울꽃이 피는 시기에 오면 이 부근에 은방울꽃이 지천으로 핀다고 하네요
SK텔레콤 송신소 철망따라 학서대를 찾아가는데
더 이상 갈수없는 벼랑까지 왔지만 어디가 학서대인지 알수가 없고 안내문도 없는
다시 철망따라 되돌아 나가다가 좌측에 보이는 바위가 학서대 아닌가 하고 올라봅니다.
학서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바위에서 학가산 정상이 보입니다.
젤 왼쪽이 정상 국사봉, 가운데가 유선봉, 우측MBC 송신소 뒷쪽이 삼모봉
당겨본 학가산 정상 국사봉
알고보니 여긴 안동쪽 학가산 정상이고 예천쪽 정상은 또 따로있더군요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긴 데크계단을 올라갑니다.
13:37 계단따라 능선에 오르면 유선봉 안내판이 있는데
국사봉과 삼모봉 사이에 있는 바위와 소나무가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봉우리라네요
일단 삼모봉부터 다녀와 국사봉으로 가기로 합니다.
삼모봉 끄트머리 조망바위
아래에 KBS 송신탑과 SK텔레콤 송신탑이 보이고 뒷쪽이 천등산인듯
13:45 삼모봉(三矛峯)
정상의 바위들이 날카로운 창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하여 송암 권호문(1532~1587) 선생이 지었다는
송암은 퇴계 이황을 스승으로 모셨으며 일대를 풍미했던 서애, 학봉, 백담 등과
교분이 두터웠고 학행과 덕망이 높았던 문인으로, 선비로 평생 벼슬길을 거부하고 자연을 벗하며
살았다 하여 스승 퇴계는 그를 '소쇄산림지풍(瀟灑山林之風)이 있다' 는 평을 남겼다는 안내문이 있네요
삼모봉 좌측에 보이는 암봉이 정상 국사봉이고 가운데 소나무 숲이 보이는 곳이 유선봉입니다.
좌측의 큰 송신탑이 MBC, 가운데가 KBS, 젤 우측이 SK텔레콤 송신탑
유선봉에 올라간 일행을 삼모봉에서 본 전경
유선봉에서 삼모봉을 본 전경
유선봉과 국사봉
국사봉에서 본 유선봉과 삼모봉
국사봉
국사봉에서 정상석 인증하고 있는
국사봉에 올라간 일행들
삼모봉에서 내려와 국사봉으로 올라갑니다.
14:10 학가산(국사봉 882m) 안동쪽 정상
학가산은 안동시 북후면과 예천군 보문면의 경계로 여기서 멀지않은 곳에 예천군 정상석이 또 하나 있더군요
편안하게 누워서도 한컷.ㅎ
산객들이 많이 찾지않는 산이고 평일이라 정상을 독차지해서 마음껏 사진찍기 놀이를 합니다.
정상이 암봉으로 사방이 트이고 주변에 높은산이 없어 조망도 기가막히게 좋습니다.
<360도 조망 동영상>
한번 뛰어 주고
삼모봉을 배경으로 한컷
멀리 영주호가 보이고
당겨본 영주호
삼모봉, MBC, SK텔레콤, KBS 송신탑을 배경으로 한컷
하산코스에 있는 복지봉 방향 조망
소백산
(도솔봉 - 죽령 - 연화봉 - 비로봉 - 국망봉 - 상월봉)
몇일전 산행한 소백산 비로봉과 국망봉을 당겨보고
14:50 정상에서 40분 정도 사진찍고 조망보고 즐기다가 내려갑니다.
능선 바로 아래에 있는 능인굴을 다녀와서 당재쪽으로 진행합니다.
능인굴
신라시대 능인대사가 이곳에서 수행과 포교를 하였던 곳이라는
능인굴 전경
학가산이 유명산이 아니라 볼거리가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구경거리가 제법 많네요
굴 내부에서 밖을 바라본 전경
다시 능선으로 올라와 어풍대쪽으로 진행합니다.
무선중계탑을 지나면
곧 학가산 예천쪽 정상석(869.6m)이 나오는데 조망이 꽝이네요
예천군 정상석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어풍대(御風臺)가 나오는데
도대체 뭐라고 써놓았는지 알수가 없네 관계기관에서는 왠만하면 난가대 안내문하고 교체 쫌 하이소
아무튼 이곳이 어풍대
어풍대에서 상사바위쪽으로
왼쪽이 칼날바위 오른쪽이 하늘소바위라는데 별로 공감이 안가네
상사바위 입구의 안내문
상사바위를 다녀와서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상사바위로
15:27 상사바위
상사바위는 낭떠러지 절벽으로 높이 약 50m로 암벽등반거리 100여m를 갖춘 천연 절벽이라는
50m 암벽이라.. 하강하면 재밌겠는데?
상사바위 입구로 돌아와 협곡사이로 내려갑니다.
무심코 돌아보니
동굴이 있네요
동굴안에서 밖을 바라본
당재쪽으로 내려가는데 급경사에다 낙엽이많아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16:10 당재 도착
당재에서 임도따라 천주마을쪽으로 내려갑니다.
임도갈림길에서 앞에 보이는 복지봉 우측 임도쪽으로
복지봉 초입을 지나
16:33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좌틀해서 광흥사 쪽으로 내려갑니다.
처음에는 등로가 뚜렸했는데 나중에는 희미해지네요
16:44 광흥사 대웅전 앞 주차장으로 돌아와 학가산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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