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덥다는 핑계로 한동안 제대로 된 산행을 못한것 같아
어디 빡신코스 한바퀴 돌자싶어 산행지를 검색하다가 막장악칠 종주 코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막장악칠 종주란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제수리재에서 막장봉(887m), 장성봉(916.3m), 악휘봉(845m), 칠보산(778m)을 한바퀴 도는 환종주 코스로,
산행거리가 약 18km 정도 되는 그닥 장거리 종주는 아니지만 무더운 날씨에 급격한 컨디션 저하로 장성봉 까지만 갔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시묘살이 계곡으로 하산하고 말았습니다.ㅠ
<천지바위>
◆ 산 행 지 : 괴산 막장봉(887m), 장성봉(916.3m)
◆ 산 행 일 : 2019. 8. 19(월),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제수리재 - 투구봉 - 막장봉 - 장성봉 - 시묘살이골 - 절말
◆ 산행거리 : 10km(GPS 이동거리)
<산행지도>
들머리 제수리재 (해발 530m 정도)
아침 날씨가 그리 무덥지 않아 가볍게 출발합니다.
계획은 장성봉까지 약 4.8km 오른후
이후 대간능선따라 악휘봉을 찍고 시루봉, 칠보산 쪽으로 진행한후 떡바위로 하산할 예정이었는데..
개이빨바위
며느리밥풀꽃
출발땐 그닥 덥지않고 바람도 살랑불어 컨디션이 정상이었는데..
투구봉 도착
투구봉에서 조망 좋습니다.
둔덕산, 대야산쪽 조망
대야산에서 속리, 백악, 도명산까지 조망
당겨본 속리산
오늘 시계가 썩 깨끗하지는 않네요..
큰 군자산(우)과 작은 군자산(우)
큰 군자산, 보배산, 칠보산
보배산, 칠보산, 덕가산
막장봉으로 진행중 돌아본 투구봉
진행방향 천지바위와 막장봉 조망
당겨본 천지바위
천지바위 도착
2년 만이네요
천지는 백두산 천지를 뜻하고, 분화구바위 또는 의자바위, 안장바위 라고도 한다네요
천지바위를 떠나며 뒤돌아서 한컷
진행방향 막장봉쪽 조망
장성봉찍고 갈려고 했던 악휘봉, 시루봉, 칠보산 능선을 파노라마로
둘리바위
천지바위가 있는 807봉에서 잠시 쉬면서 캔을 하나 마셨는데.. 이때까지 쾐찮던 컨디션이.. 이후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온몸의 근육이 이완된듯한 현상이.. 이런 경험은 처음이네요..ㅎ
언덕만 만나면 25톤 트럭에 40톤쯤 싣고 언덕을 올라가듯이 빌빌거립니다.
얼굴에는 식은땀이 뚝뚝 흘러내리고.. 어지럽증도 있고.. 아무래도 장성봉까지 갈동안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으면 오늘 종주는 포기해야 할듯..
815봉에서 바라본 막장봉과 아래 댐바위와 달팽이바위 조망
당겨본 댐바위와 달팽이바위(통천문)
댐바위
몸은 힘들어도 할건 다합니다.ㅋ
코끼리 바위와 막장봉
코끼리 바위
?
막장봉 오름중 돌아본 지나온 능선
오늘 아무래도 저쪽으로는 가기 힘들듯..
막장봉(887m) 도착
(가다 쉬다 가다 쉬다 시간이 엄청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장성봉, 시묘살이계곡 갈림길
여긴 바람골 입니다. 아무리 더운 날씨라도 여기에 한참 앉아있으면 한기를 느낄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컨디션 회복되기를 바라면서 한참 동안이나 누워있었지만 한번 떨어진 컨디션은 쉽게 회복되지를 않네요..
일단 장성봉까지 가보고 안되면 갈림길로 다시 돌아와 시묘살이 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장성봉까지는 1km 정도
힘겹게 장성봉(916.3m) 도착
컨디션이 아직 바닥입니다.
오늘 종주는 포기하고 갈림길로 되돌아가 시묘살이 계곡따라 절말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악휘봉 방향 대간능선은 저길 넘어가야..안타깝지만 막장악칠은 다음 기회에..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시묘살이 계곡으로 하산
이 계곡으로는 두번째 하산이네요
단풍취
산수국
은선폭포(隱仙瀑布) 라..
말 그대로 하면 신선이 숨은 폭포 입니다.ㅎ 물은 정말 깨끗합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보고 그냥갈순 없지요.^^
떨어졌던 컨디션이 조금 올라오는것 같습니다.ㅎㅎ
칠보산에서 내려오는 살구나무골 등로와 합류
쌍곡폭포
오랫만에 담은 개망초.. 오늘 개망쳤네..ㅋ
가을은 언제 오려나..
맨드라미
쌍곡계곡 절말로 하산
설마 올 여름 마지막 알탕은 아니겠지?
막장악칠 중도 포기한 산행이지만 어쨋던 산과 같이한 하루였기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시원한 여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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