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화원 깽깽이풀
종아리 근육이 파열된지 딱 3주째
오늘 병원에 가서 다시 초음파 검사를 했더니 의사쌤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종아리가 조금 부어있고 근육사이에 물도 살짝 보인다고
평길 걷는것은 괜찮지만 4월말까지 산행은 자제하라는 ㅠ
약 두달을 산행못하고 쉬면 다리 근육이 빠질까봐도 걱정이고...
아무튼 산행은 못해도 걷기라도 열심히 걷자며 병원을 나와서 달성 옥포 벚꽃길을 걷고
달성 화원 까치산 자락 깽깽이풀 서식지로 이동해 깽깽이풀을 담아봤습니다.
2025. 4. 2(화)
달성군 화원읍 본리지 앞에 주차하고 까치산 자락 깽깽이풀 서식지로 이동중에 본 제비꽃
깽깽이풀은 만개상태
올해 유난히 싱싱해 보이는 깽깽이풀
2021년 처음 이곳을 알고부터 매년 찾습니다.
봄 야생화는 바람꽃, 노루귀, 복수초가 이쁘지만 깽깽이도 그에 못지않게 이쁘고 귀여운
이곳에 깽깽이풀 서식지가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2021년 처음 여기에 왔을때는 진사님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는 여기도 야생화 출사지로 유명해져서 진사님들이 억수로 많이왔습니다.
진사님들은 모두 대포들고 엎드려쏴 자세로 열공중인데 난 소총들고 머하는겨?
그런데 이렇게 이쁜꽃에 왜 깽깽이풀이라는 거시기한 이름이 붙었을까요?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풀을 강아지가 뜯어먹고 환각을 일으켜
'깽깽' 거렸다고 깽깽이풀이라 불렀다는 설과 (실제로 강아지가 이 꽃을 잘 먹는다고 하네요)
이 꽃이 필 때는 농촌에서는 아주 바쁜 시기인데 농사를 준비하는 바쁜 철에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난 모습이
마치 일 안 하고 깽깽이나 켜는 것 같다고 해서 깽깽이 풀이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네요 (출처 : 야생화 백과사전)
깽깽이풀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 중턱 아래에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라고 나와있지만
전국 아무산 중턱은 아닌것 같습니다. 대구 인근만 해도 여기 외에는 아직 깽깽이풀 서식지를 본적이 없네요
아무튼 깽깽이풀 구경해보시죠
정말 이쁜 아이들입니다.
앞으로도 매년 깽깽이풀이 필때면 이곳을 찾지싶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