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소리 나는 제천 월악산 산행
어제(현충일) 오전에 제천 옥순봉, 구담봉을 산행하고 오후에는 충주 악어봉을 산행 후
충주 수주팔봉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오늘은 마눌님의 버켓리스트인 제천 월악산(1,097m) 산행에 도전합니다.
마눌님의 체력을 감안해 짧은 코스로 산행하려다 기왕 하는거 월악산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자 싶어
덕주사에서 월악산 영봉, 중봉, 하봉을 거쳐 보덕암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산행합니다.
<월악산 하봉 전망대에서>
◈ 산 행 지 : [제천]월악산(영봉 1,097m)
◈ 산 행 일 : 2025. 6. 7(토),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덕주지구 주차장 - 마애불 - 마애봉 - 영봉 - 중봉 - 하봉 - 보덕암 - 보덕굴 - 송계2교 - 송계1리
◈ 산행거리 : 13.87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천천히 8시간16분
<GPS 이동경로>
06:00경 수주팔봉 야영지를 떠나면서 돌아본 수주팔봉 야영장과 칼바위 출렁다리
월악산으로 이동중에 본 월악산 영봉
06:40경 월악산 덕주지구 주차장에 도착해 산행준비 후
덕주사쪽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요즘 낮 기온이 뜨거워 뜨겁기 전에 정상에 오를 생각으로 아침일찍 산행을 출발했네요
덕주산성
여기를 몇번이나 지나 다녔지만 덕주산성에 올라보기는 처음입니다.
덕주사에도 처음으로 들어가 보고
덕주사 대웅보전
북바위산 보이고
대웅보전, 종무소, 종각 전경
관음전쪽으로
관음전
약사전
이놈의 금계국은 가는데마다 없는곳이 없네요
덕주탐방지원센터에서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합니다.
주차장에서 1km 정도 왔고, 영봉까지 4.9km 올라야
영봉 4.9km 숫자를 본 마눌님이 깜짝 놀라 "아이고~ 디졌네!" 라고.ㅋㅋ
동양의 알프스 월악산 영봉석에서 기념샷 한컷 찍고
영봉으로 출바알~~~
덕주산성터 지나고
마애불 앞 괴목
마애불 갈림길에서 마애불 다녀옵니다.
마애불 요사체
덕주사 마애불 마애여래입상(磨崖如來立像)
덕주사 마애불 마애여래입상(磨崖如來立像)은 월악산 꼭대기 아래에 있는 높이 13m의 고려시대 마애불로 보물 제406호다.
덕주사(德周寺) 법당지(法堂址) 동쪽 바위에 조각되어 있다. 덕주사(德周寺)는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아들 덕지(德摯)왕자
(또는 덕주 공주)가 형 마의태자(麻衣太子)와 함께 나라가 망함을 슬퍼해 개골산(皆骨山)으로 은거하러 가던 도중 마애불이 있는
이곳에 머물러 절을 세우고, 금강산으로 떠난 형 마의태자를 그리며 여생을 보냈다는 전설이 전한다.<위키백과>
덕주사(탐방지원센터)에서 마애불까지는 경사가 비교적 완만했고
마애불 부터 영봉까지는 진짜 빡시게 쳐올려야 됩니다. 그냥 '악' 소리 납니다.ㅎ
마눌님이 힘들다 하면서도 곧 잘 따라오네요
계단 지옥이 시작되고
아닥하고 계단을 올라갑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계단만 높다 하더라
계단오름중 바라본 월악산 만수릿지
만수봉, 포암산, 주흘산, 부봉 조망
계단 없을때는 여길 어떻게 올라다녔지?
코가 계단에 닿을듯 열씸 계단을 오르는 마눌님
힘겹게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월악산 암벽의 위용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또 계단을 올라갑니다.
풍경은 그냥 끝내줍니다.
만수봉부터 신선봉까지
계단에서 보는 조망이 정말 멋집니다.
영봉이 보이는 영봉 전망대 도착
영봉을 배경으로 필히 찍고 가야할 포토존입니다.
우측에서 좌측으로 영봉, 중봉, 하봉
당겨본 충주호(청풍호)
구름다리 건너고
돌아보고
09:34 마애봉(960m) 도착
덕주사에서 2.7km 올라왔고 영봉까지 2.2km 남았네요
영봉으로~
아직까지는 끄떡없는 마눌님
송계삼거리 통과
영봉찍고 여기로 돌아와 동창교로 하산하는 짧은코스로 산행할지
영봉에서 보덕암으로 하산하는 월악산 종주코스로 산행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보덕암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월악산에 의외로 야생화가 많이 보이지 않네요 아마 바위산이라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마애봉부터 약 1km정도 오르내림이 없는 능선길이 이어지다
영봉 1.2km 전방
낙석방지 철망길을 지나면서 고도가 조금씩 떨어집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월악산이 '악'소리 나게 힘든 산이라기 보다는 산세가 악산인것 같습니다.
계단이나 안전구조물이 없으면 산행하기 힘들것 같은
다시 계단을 올라갑니다.
낙석방지용 철망길이 내려다 보이고
소방헬기 같은데 산불났나? 주변에 안보이던데?
오늘 본 꽃중에 이꽃이 제일 많았네요
아무튼 영봉까지 계단지옥입니다.
대신에 조망은 기가막히게 좋구요
만수릿지 능선뒤로 만수봉, 포암산, 주흘산 조망
영봉 직벽 계단
이 계단을 올라서면 영봉입니다.
계단없을때는 직벽으로 된 이 암벽을 도대체 어떻게 올라갔지?
내려다본 계단
눈개승마
정향
10:33 영봉 도착
06:40경에 산행을 시작했으니 쉬엄쉬엄 3시간53분 걸렸네요 그래도 뜨겁기 전에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난생처음 월악산 영봉(1,091m)을 인증하는 마눌님, 다시는 월악산에 오지 않으리라 맹세하는...ㅋ
난 몇번째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다섯번은 넘는것 같습니다.
영봉에서 본 올라온 능선과 만수릿지 그리고 수많은 산군들 조망
영봉 맞은편 쉼터
중봉쪽으로 계단을 내려갑니다.
당겨본 중봉
뒤돌아본 영봉
영봉과 중봉사이 안부로 내려갑니다.
작품 활동에 심취한 외국분
내려간만큼 또 올라가야 된다고 어디까지 내려가냐고 걱정하는 마눌님
큰앵초
산괴불 같은데 뭔가 좀 달라보이는
영봉에서 보덕암까지 4km
영봉에서 안부로 내려와 중봉 오름중에 영봉을 배경으로 한컷
참조팝나무
돌아본 영봉
중봉 암릉길
중봉 전망대 보이고
중봉부터는 충주호(청풍호) 조망이 끝내줍니다.
좌측에 어제 악어봉에서 내려다본 악어 몇마리 보이는듯
<동영상>
11:53 중봉 전망대 도착
중봉에서 하봉쪽으로 내려갑니다.
개인적으로 월악산 구간중 중봉부터 하봉까지 구간을 제일 좋아합니다.
마눌님도 감탄사 연발이네요 넘 힘들지만 왜 월악산을 올라야 하는지 알겠다고
그냥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한
당겨본 하봉
영봉도 그렇지만 이구간을 계단없이 어떻게 통과할수 있을지 상상이 안되네요
통과할수 없는 통천문
하봉 오름 계단
돌아본 중봉과 영봉
하봉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정말 시원스럽습니다.
돌아본
저렇게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계단이 없으면?
하봉 구름다리
하봉 전망대 보이고
하봉 전망대에서
하봉 전망대에서 보는 충주호 조망이 일품입니다.
하봉 전망대에서 본 전경
저기 어디쯤이 악어봉인듯
하봉 전망대에서 한참동안 조망을 즐기고 보덕암으로 내려갑니다.
보덕암까지 500m 남았습니다.
탐방로 끝지점 도착
보덕암 앞 전망대
13:38 보덕암
삼성각
미륵불
물맛이 시원하고 좋습니다.
보덕사 뒤 보덕굴로 갑니다.
보덕굴
보덕굴 내부
보덕굴에는 덕유산 오수자굴처럼 겨울에는 역고드름이 생성된다고 하던데 아직 실제로 본적은 없네요
굴 안에서 밖을 바라본 전경
보덕굴에서 나와
송계2교쪽으로 내려갑니다(거리는 약 1km)
골무꽃
캠핑장을 지나
14:29 송계2교 도로로 빠져나와
도로따라 송계1리 마을로 갑니다.
송계3교를 건너고
산행한 월악산 보이고
송계1리 버스 정류장 도착직전 마을버스가 지나가는데 손을 들어봤지만 그냥 가버리네요
14:56 송계1리 버스정류장
여기서 덕주지구주차장까지 3.5km라 마눌님을 기다리게 하고 혼자 걸어가서 차량을 회수하려다가
마을 주민분에게 버스가 방금 지나갔는데 얼마만에 오느냐고 물어보니 시간은 잘 모르겠지만 자주 다니는 편이라고 해서
날도 뜨겁고해서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는데 한시간이 훨 넘어도 오지를 않는...ㅠㅠ
이럴줄 알았어면 걸어가도 두번은 갔겠다고 후회했지만 소용없는일
기다림 끝에 겨우 마을버스 타고 16:33 덕주지구 주차장에 도착해
송계계곡(동달천)에 내려와
시원하게 알탕하고 귀가합니다.
아무튼 마눌님의 버킷리스트였던 월악산 산행을 무사히 마쳐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