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룡산(299.6m)에서 본 대구 의 산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청명한 날씨라 오후 늦게 뒷산에 올랐더니 주변의 산들이 잘 보입니다. 울 집 뒷산인 대구 와룡산(臥龍山 299.6m)은 해발 300미터 정도의 낮고 평범한 동네산 이지만 대구를 둘러싸고 있는 산 중 보이지 않는 산이 거의 없을 정도로 조망은 괜찮은 편입니다. 대구가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형태라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것입니다. 그럼 도대체 어떤 산들이 대구를 둘러싸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대구 와룡산(臥龍山) 용두봉(龍頭峰)

용두봉에 올라 상리봉을 왕복하면서 대구 주변의 산을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서쪽 방향에는

지금 서있는 와룡산과 바로 앞의 궁산(250.9m)을 비롯하여 멀리 합천 가야산과 남산제일봉, 거창 의상봉, 오도산, 고령 미숭산, 주산이 조망됩니다.  

가야산 우측으로 단지봉과 수도산도 보이고

다사읍 박곡리 뒤로 마천산(274.4m)이 마주 보이고 그 뒤로 김천 황악산 마루금도 보이네요

더 우측으로는 구미 금오산과 칠곡 영암산, 비룡산도 보입니다.

북쪽으로는

칠곡 유학산을 중심으로 왼쪽에 소학산, 오른쪽에 황학산, 백운산, 매봉산이 조망되고 

가산에서 환성산까지 팔공 마루금도 길게 펼쳐저 있습니다.

가산에서 한티재까지

팔공산 주능의 수많은 봉우리와 팔공산 자락의 독수리 오형제(도덕산, 서응해산, 응해산, 응봉, 공산)가 조망되고

팔공 동쪽 끝자락에는 명마산 능선과 환성산(감투봉)이 보이네요

신천 바로 너머에는 함지산, 망일봉, 학봉이 나즈막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 왕산, 감태봉, 문암산도 보이네요

남쪽으로는

앞산에서 비슬산까지 종주능선이 길게 막아서고 있습니다.

비슬산 자락에 삼필봉, 용문산, 함박산 등이 조망되고 

우측으로 옥포 금계산, 대방산, 선녀봉이 보입니다.

앞비 종주능선에는 황룡산과 정대봉이 솟아있고

 앞산과 청룡산 그리고 그 사이로 최정산과 주암산 능선이 살짝 보입니다.

대구시민이 사랑하는 대구의 진산 앞산 입니다.

앞산 좌측으로는 경산 성암산에서 대구 수성 용지봉까지 마루금이 또 막아서고 있네요

동쪽 방향에는

환성, 낙타, 초례봉 라인과 그 앞에 용암, 대암, 요령봉이 조망되네요.. 참 산이 많기는 많습니다.^^

오후늦게 올라왔더니 해가 지려고 합니다.

잠시 용두봉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