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할미 할아비 바위>
매년 친구들과 같이 2박3일 정도 여름휴가를 가는데 올해도 무더운 여름 성수기를 피해 일찌감치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장소는 KT에 다니는 친구가 KT수련관이나 휴양소로 정하고 우리는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참! 쉽죠잉~ㅎ
올해는 친구가 충남 아산에 있는 'KT 도고 수련관'을 예약 했다고 해서 두말않고 따라갑니다..ㅋ
'kt 아산 도고 수련관'
대구서 3~4시간 정도 걸려서 오후 4시경 KT 도고 수련관에 도착했습니다. 도고는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KT 수련관은 부대시설이 참 많습니다. 사우나실, 볼링장, 탁구장, 노래방, 영화관, 수영장 등.. 아직 수영장은 개장하지 않았습니다..ㅎ
오래된 건물이지만 내부는 깔끔합니다
짐을 풀자마자 항상 해왔던 순서대로 꿉습니다..ㅎ 남자 4명이 준비해간 소주 10병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 볼링장에 갔더니 빈라인이 없습니다..
할수없이 탁구장에서 탁구를 몇게임 치고나니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샤워하고 시원하게 맥주 몇잔하고 첫쨋날 골아 떨어졌습니다..
'아산 방조제'
다음날(둘쨋날) 아침을 먹고 아산 방조제 쪽으로 슬슬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kt 수련관은 자체 식당을 운영하기 때문에 식사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메뉴도 다양하고 가격도 매우 쌉니다)
전에는 친구들이 숙소에서만 먹고, 마시고, 자고, 고스톱치며 안움직이려고 했는데 근래에는 좀 움직이는 편입니다..ㅎ
방조제가 어딘지 제대로 찾지도 못하고 빈뻘만 뻘쭘히 바라보다가 누군가 배고프다며 점심이나 먹으로 가잡니다..
마침 친구 와이프가 인근 당진 한진항에 지인이 하는 횟집이 있다고 해서 그리로 갑니다.. 한진항? 그런항도 있었나?ㅎㅎ
해당화
서해안 고속도로 타고 서해대교를 건너갑니다. 정말 긴 다리입니다..
서해대교를 건너던중 행담도 휴계소에 잠시 들렀습니다. 행담도란 섬에 있는 휴계소 인데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큽니다.
마침 안데스 음악 라이브 콘서트를 하고 있는데 들어보니 소리가 참 듣기 좋습니다..
행담도에서 본 서해대교
'당진 한진항'
한진항에 도착했습니다. 조그마한 시골항구인가 했더니 항구가 제법 큽니다.
해산물을 파는곳도 있습니다
항구에서 바라보니 서해대교가 마주보입니다.
유람선(?)도 있습니다
바다위에 작은배가 왜 저렇게 많이 떠다니나 했더니 낚시배 라네요.. 뒤에 보이는 섬이 조금전에 들렀던 행담도 입니다.
서해대교는 총 길이가 7,310m로 길이가 엄청나게 깁니다. 왼쪽에서 오른쪽 끝까지가 서해대교 입니다.
횟집에 왔습니다. 앉아서 바다와 서해대교가 보이는게 횟집 조망이 좋습니다.
모듬회 대자를 두개 주문했습니다
업주 설명에 의하면 이시가리, 참돔, 광어, 우럭 모듬이고 자연산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전혀 믿음이 안갑니다..ㅎ
가격이 무척 비싼데 먹어보니 내입에는 다 똑 같은 회맛입니다..ㅋ
서비스로 나온 낙지입니다.
오늘도 운전기사 신세인지라 소주 딱 반잔만 마시고 더 이상 술은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그 좋아하는 회도 소주와 함께 하지 않으니 별로 입니다..ㅋ
술도 못먹고.. 할짓이 없으니 바다 보고 카메라 셔트만 눌러 댑니다..ㅎ
어제 비가와서 그런지 오늘은 날씨가 기가 막히게 맑습니다.
요놈은 식당옆에서 사람들이 던져주는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 거지 갈매기 입니다. 사람들이 재미삼아서 자주 음식을 던져주는가 봅니다..
그런데 이놈이 힘이 얼마나 센지 다른 갈매기들이 옆에 오면 부리로 쪼아대며 접근조차 못하게 합니다. 음식을 독차지 할 생각인것 같습니다.. 완전 돌 깡패입니다..ㅋ
음식을 던져주니 갈매기들이 순식간에 몰려 듭니다.
갈매기가 사람을 공격?? ㅋ
어제 저녁에 술을 그렇게 먹고 또 대낮부터 술이 잘 넘어가나 봅니다.ㅎ 슬그머니 자리를 빠져나와 해변으로 왔습니다..
한진항 풍경
모이를 서로 먹으려고 난리도 아닙니다..ㅎ
한진항 바로 건너가 평택항 입니다
'아산 신정호수'
한진항 횟집에서 점심을 먹은뒤 수련관으로 돌아와 조금 쉬다가 저녁을 먹고 아산 신정호수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신정호수는 수련관에서 거리가 10여km 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몇년전에 이 근처에 볼일차 왔다가 한번 온적이 있는 곳이라 낮설지 않습니다..
호수둘레로 산책로가 나있고 걸어서 한바퀴 도는데 약5km 정도 되고 시간은 한시간 남짓 걸립니다
운동삼아 한바퀴 돌기 딱 좋습니다..ㅎ
여름이니까 해질무렵 와야지 낮에오면 뜨거워서 돌아가십니다..ㅎ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호수를 한바퀴 돌고 수련관으로 돌아갑니다
'수련관 뒷산 권두산'
마지막날(세쨋날) 아침 일찍 일어나 수련관 뒷산으로 올라가는데 입구에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제법 출렁출렁 거립니다..ㅎ
뒷산은 권두산이라고 해발 100m 정도 됩니다.. 산이라기 보다는 작은 동산이라는 표현이 맞는것 같습니다..ㅋ
아무튼 올라가 봅니다. 그것도 산이라고 살짝 땀도 납니다..
약수터도 있나 봅니다..
500미터 정도 올라오니 정상에 도달합니다
어제는 날씨가 맑았는데 오늘은 또 뿌였습니다
조망이 보이지만 우리동네가 아니라서 어딘지 잘 모르겠습니다..ㅎ
샘터로 내려갑니다
샘터 물을 먹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먹지 않았습니다. 다시 수련관으로 돌아가니 산행거리가 2km도 되지않습니다..
'태안반도 바람아래 해수욕장'
마지막날은 10시까지 방을빼야 됩니다.
아침 먹고 짐을 챙겨서 어디를 갈것인가 논의한 끝에 태안반도에 갔다가 집으로 가자고 합의를 하고 친구가 네비게이션에 태안반도를 검색하더니
'바람아래' 라는게 있다면서 가보잡니다.. 멋모르고 네비에 '바람아래'를 찍어서 두시간이나 걸려서 왔더니 바람아래는 태안반도 제일 아래쪽에 있는
작은 해수욕장 이었습니다.. '바람아래 해수욕장' 으로 별로 볼것은 없습니다..ㅋ
다들 지쳤는지 그늘에 앉아 쉬는것을 보고 해변으로 나가 봅니다
해수욕 완전군장하여 출동중인 가족이 있습니다..ㅎ
참 아늑한 해수욕장 같습니다..
벌써 물놀이 중입니다
이 먼곳까지 다시는 오지 못할것 같으니 인증샷 한장 남깁니다..ㅎ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바람아래 해수욕장을 떠나 태안반도따라 쭉 올라 오다가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 들렀습니다
백사장이 엄청나게 깁니다. 뒷쪽에 보이는 바위섬 두개는 어디서 많이 본듯한 바위 같습니다..
역시 여기도 벌써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ㅎㅎ
조금전에 본 두개의 바위섬은 할미, 할아미 바위 였습니다. 일몰 사진이 멋있긴 하지만 일몰때 까지는 못 기다립니다.. 빨리 집에 가야됩니다..ㅎ
할미, 할아비 바위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어이쿠!! 견님이 해수욕을 즐기고 계십니다..ㅎㅎ
다시 포인트를 재조정해서 찰칵~
그림 좋습니다~ㅎ
바위보다 가족이 더 보기 좋습니다.. 가족처럼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내사진도 하나 슬쩍 끼워 봅니다..ㅋ
꽃지해수욕장 옆 방포해수욕장 전경입니다. 태안반도에는 해수욕장이 수도없이 많습니다.
다른방향(방파제)에서 할미, 할아비 바위를 바라 보았습니다
배고프다고 아우성입니다~
여기 꽃게탕이 유명한가요? 주변에 꽃게탕집이 널렸는데 그중 한집에 들어가 꽃게탕을 주문했습니다.
국물도 시원하고 맛이 괜찮았습니다.
'부여 낙화암과 고란사'
밥도 먹었고 이제 집으로 가면 되는데 누군가 집에 가는 길에 부여 낙화암을 보고 가잡니다..ㅠ 전에 부터 보고 잡았다고..
바로 갈려고 내가 한 10년전에 가봤는데 개뿔 아무것도 볼것이 없더라고 꼬시다가 삐낄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ㅋ
할수없이 태안에서 국도따라 부여 낙화암에 왔습니다.. 아이고!! 허리야!! ㅎ
두당 입장료 2000냥 내고 입장합니다.
매표소에서 낙화암까지는 약 1km 정도 걸어서 가야 됩니다
낙화암 백화정
요기가 낙화암 전망대인데 정말 볼것이 없습니다..ㅎ 여기서는 낙화암이 안보입니다..ㅎㅎ
그래도 백마강은 시원하게 보입니다
저 유람선을 타면 낙화암이 제대로 보일것 같습니다만 시간관계상 통과합니다.
낙화암 옆 고란사로 내려갑니다
고란사 전경
고란사는 백제 말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할 뿐 자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는답니다. 사찰의 유래는 암벽에 자리잡고 있는 고란초로 부터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노래 들어 보셨습니까?
고란사 종소리 사무치는데 구곡간장 오로지 찟어지는듯.. 꿈꾸는 백마강 노래가사 입니다. ㅎ
이제 정말 집으로 갈 시간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오후 10시가 넘었습니다.. 하루종일 운전했더니 엄청 피곤합니다..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이라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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