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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기

난생처음 마라톤 10km에 도전하다

by sane8253 2022. 11. 15.

 

소싯적부터 뛰기에는 영 젬병이었습니다.

 

내년이면 산행을 한지 만 20년이 되지만 뛰어 볼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네요

 

그런데  두달전 강정고령보에서 열리는 제16회 달구벌 마라톤 대회에 덜컥 신청하고 말았습니다.

 

산어귀산악회에서 단체로 달구벌 마라톤 대회 10km에 참가하기로 했는데 나도 같이 참가신청을 한것입니다. 

 

뛰다가 안되면 걸으면 되지 난 참가에 의의를 둔다. 뭐 이런 마음으로..ㅎ

 

 

 2022. 11. 13(일)

 

 

 

 

결전의 날이 다가와 07:40경 달구벌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강정고령보에 도착합니다. 

 

 

우와! 인파가 엄청 많습니다. 그 만큼 뛸 사람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산악회에서 단체로 신청을 하였기 부스를 별도로 배정받았습니다.

 

 

나의 배번은 1307번 입니다.

배번을 달고 신발에 칩을 다니까 각오도 새롭고 없던 용기도 막 생겨납니다.ㅋ

 

참가신청을 한 후 그동안 행산님의 지도하에 참가 회원들이 몇번이나 훈련을 받았습니다.

행산님은 예전에 마라톤 풀코스를 몇번이나 완주했고 페이스 메이커도 했을 정도로 마라톤 선수였네요  

오늘도 페이스 메이커를 할겁니다.

 

 

참가신청한 회원 14명이 산행엔 선수들이지만

행산님과 매일 10km를 뛰는 한분 빼고는 마카 마라톤에는 왕초보네요

 

 

 

축하무대도 씬나고 뭐 축제 분위기 같습니다.ㅎ

 

 

 

공연한번 보실까요? 클릭

 

 

이벤트 복장을 한 페이스 메이커들 입니다. 등에 시간을 단게 보이시죠?

페이스 메이커란 육상, 수영 등에서 다른 선수를 위해 속도를 조율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행운권 당첨자 명단으로 우리 일행중에는 쌀10kg에 두분이 당첨되셨습니다.

일행중 1306번이 당첨되어 난 한끗 차이로 떨어졌는데 떨어지길 잘 되었음을 이따 알게됩니다.^^

 

 

 

오늘 대회는 하프와 10km 두 종류가 있고 뛸수 있는 시간별로 하프 A,B,C와 10km A,B,C로 나누어져 있네요 

 

 

 

10km는 30~45분 A조,  45~1:00 B조, 1:00 ~1:30  C조인데 마라톤 왕초보인 우리는 한사람 빼고 모두 C조에.ㅎ   

 

 

 

주최측의 구령하에 국민체조로 몸을 풉니다.

 

 

 

산어귀산악회 참가 선수들 단체샷

 

 

 

여기가 출발과 도착점 입니다.

 

 

 

아직 출발시간이 남아 강정고령보 주위를 뛰며 몸에 열을 올리고 스트레칭을 합니다.

 

 

 

하프선수들 출발지점으로 이동중

 

 

 

09:00 축포와 함께 하프 선수들 출발

 

 

 

마라톤 대회에 이런것도 하나?ㅎ

 

 

 

10km 선수들 출발 대기중

 

 

 

산어귀 산악회 화이팅!!!

 

 

 

오늘 날씨도 참 좋습니다.

 

 

어제 밤 부터 오늘 새벽사이에 비가 내리고 세찬 바람이 불어

기온이 확 떨어져서 추울줄 알았더니 춥지도 않고 선선하이 뛰기에도 딱 좋겠습니다.

 

 

 

출발 카운트 다운 5,4,3,2,1

 

 

 

출발~

 

 

 

평소에 뛰지않던 사람들이 몇번 훈련만으로 과연 10km를 완주할수 있을까요?

 

 

 

강정고령보 3분의2 지점까지 갔다가

 

 

 

1차 반환점에서

 

 

 

되돌아 갑니다.

 

 

 

응원연주?

 

 

 

낙동강 자전거 도로따라 성주대교 방향으로

 

 

 

뛰면서 사진 찍으려니 아이고 바쁘다 바쁘.ㅎ

 

 

 

그런데 암만봐도 뛰면서 사진 찍는 사람은 나밖에 없네.ㅋ

 

 

 

여기가 한 4km지점쯤 되려나? 선두는 벌써 반환점을 돌아옵니다.

 

 

 

내 다리가 백만불? 백만불 가지고는 택도 없네요.ㅎ

 

 

 

저기서 TV에서 봤던 선수들처럼 물을 한컵 집어먹는 여유를 부려야 되는데 에고 그냥 지나쳐 버렸네요.ㅎ 

 

 

 

반환점 돕니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고가는 대단한 선수님

 

 

 

반환점을 돈 뒤 앞,뒤로 같이 뛰던 일행들과 떨어져 혼자서 외롭게 달립니다.

 

 

 

한 2km쯤 남은지점 입니다.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달려봅니다. 아이고 디라~

 

 

 

당신의 현재속도?

 

 

 

드디어 도착점이 코앞에.. 

 

 

 

도착점 통과시간 기록이 트랭글 GPS앱으로 1시간1분 입니다. GPS 기록이라 거리오차는 쪼매 있네요

 

 

주최측에서 발급한 완주기록증에는 1시간1분16초로 기록되었네요

아무튼 난생처음 마라톤 10km를 완주했습니다. 대회 신청할때는 완주할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꿈만 같습니다.^^

 

 

 

잠시 축하공연을 지켜봅니다.

 

 

 

아주 신나게 장구를 잘 두들깁니다.

 

 

 

헐~ 아이를 두명씩이나 태우고???

 

 

하프 선수중 한분 도착점 통과하자마자 쓰러지네요..

얼마나 이 악물고 뛰었으면.. 아무튼 금방 일어나는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오늘 완주한건 다 행산님 덕분입니다.^^

 

 

 

이분들은 금메달도 아닌데 와 메달을 깨물어 볼까요?ㅋㅋ

 

 

 

오늘 산악회에서 참가한 선수들 모두 다 완주하셨습니다. 응원오신 분들과 함께 기념샷 한컷 촬영하고

 

 

자축하러 갑니다.

사실 오늘 선수중에 염불보다 뒷풀이 잿밥에 관심이 더 많으신분이 몇분 계셨는데 얼떨결에 다 완주 하셨네요.ㅎㅎ

 

 

 

행운권 쌀경품에 당첨 안된게 다행입니다. 당첨 되었으면 계속 저렇게 메고 다녔어야 되는..ㅋㅋ

 

 

 

브라보!!!

 

 

 

산행후에 먹는 하산주도 맛나지만 마라톤 후에 먹는.. 뭐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엄청 맛나네요.ㅋ

 

모두 기분이 좋아서 벌건 대낮이지만 2차 하러 갑니다.

신발에 달아놓은게 전자칩인데 출발점, 반환점, 도착점에서 자동으로 인식한다네요

그래서 그 수많은 선수들의 기록을 일일이 다 기록할수 있었나 봅니다.

 

 

 

뭐지?

 

 

 

이넘의 경품 쌀 들고 다니는게

 

 

 

마라톤 10km 뛴거보다 더 힘들것 같습니다.ㅋ

 

 

 

2차는 여기서

 

 

 

 

 

 

 

그리고 3차는 여기서...

 

 

도대체 얼마나 마신겨?

집에는 어떻게 들어간겨? 아이고 술로 풀코스 완주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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