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울 고향 울 동네는 아니지만 야생화의 대궐이라 할만한
봄 야생화의 보고 포항 운제산 대골~산여계곡 야생화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운제산 대골 청노루귀>
◆ 코 스 : 오어재 - 자장암 - 오어사 - 오어지 둘레길 - 대골 - 산여고개 - 산여계곡 - 오어재
◆ 거 리 : 11.03km(GPS 이동거리)
◆ 날 짜 : 2020. 3. 17(화). 날씨 : 맑음
◆ 난이도 : 아주쉬움
<운제산 주변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들,날머리 오어재에 주차하고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갈림길에서 좌측길(자장암 방향)로 갔다가 우측길(산여계곡 방향)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동백꽃(1)이 마중나왔네요
자장암
대충 둘러 봅니다.
자장암에서 내려다 본 오어사
오어사로 내려가는데 진달래(2)가 절정입니다.
올려다본 자장암
오늘 같이 동행하는 사월회 멤버 블친 호이님
오어사로 내려와
오어사도 대충 둘러 봅니다.
종각
절벽위로 자장암이 올려다 보이네요
당겨보고
한껏 물오른 수양버들
오어지 출렁다리를 건너갑니다.
길이 82.4m, 높이 15.1m, 넓이 2m의 다리로 살짝 출렁거립니다.
돌아보고
출렁다리에서 본 오어사
오어지 전경
보이는 부분은 저수지의 일부분에 불과하고 뒷쪽에 숨겨진 부분이 더 큽니다.
출렁다리를 건너 오어지 둘레길따라 대골로
날씨도 좋고 급할것도 없고 조망좋은 곳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ㅎ
맛은 괜찮은데 조금 탁하네요.. 그래서 탁배기 인가?ㅎㅎ
마눌표 찌짐
마눌님 은혜가 하해와 같사옵니다.^&^
오어사에서 대골 입구까지는 오어지 둘레길따라 2km 정도 되네요
출렁다리가 보이고
둘레길 분위기 짱입니다.
아무튼 저수지나 호수가에 둘레길 만들기가 유행이네요.ㅎ
이넘의 마스크 언제나 벗어 던질지.. 코로나 보다 숨막혀 먼저 죽지 싶네요.ㅋ
멋진 둘레길 덕분에 야생화를 만나기도 전에 기분이 한층 업 되고
활짝핀 진달래가 정취를 더 해 줍니다.
둘레길에서 저수지 물가로 내려왔습니다.
시원스러운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햇살담은 오어지
둘레길이 저수지 좌측으로 휘돌아 휘어지는 갈림길에서 우측방향이 대골입니다.
이정목이 있는데 대골을 가르키는 이정표는 없네요
드뎌 대골로 입장 합니다.
과연 사진으로만 보았던 청노루귀를 직접 만날수 있을까요?
앗싸!! 입장 하자마자 분홍노루귀(3)를 접견하고
이쁜이들 역시 곱네요
흰노루귀(4)도 있고
오! 예~ 청노루귀(5)도 만났습니다.^^
귀하신 몸 실물로는 처음 뵙습니다.ㅎ
첫번째 계곡을 건너고
가물어 물이 별로없어서 건너기에 지장이 없지만 비가 많이오고 난 뒤에는 신발을 벗지않고는 건너기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현호색(6)도 이쁘게 피었네요
현호색(7)도 색깔이 다양하지요
흰 현호색(8)?
끝부분에 청색이 살짝 묻어 있는것으로 보아 청색 현호색이 탈색되어 흰색으로 보이는것 같습니다.ㅎ
작은 무명폭포도 있고
봄 야생화 천국이라는 소문은 듣고 왔지만 이 골짝에 노루귀가 정말 많습니다.
특히 청노루귀가 엄청 많네요
너무 많아서 밟을까봐 조심스럽고..ㅎ
완전 대박입니다.
쪼글시고 앉거나 엎드려서 꽃사진 찍는게 보통일이 아니네요.. 이거 완전 상노동 입니다.ㅎㅎ
엎드려서 한참을 꽃사진 찍다가 일어나면 머리가 핑 돌면서 어질어질...ㅋㅋ
그래도 꽃만 보면 자동으로 엎드려쏴 자세가 나옵니다.ㅋ
복수초(9) 등장
꿩의바람꽃(10)도 입장 하시고
너무 활짝핀듯..
또 청노루귀
색깔이 좀 탈색된듯..
분홍이냐? 청이냐? 색깔을 분명히 하시라~
암튼 정말 멋집니다.
온통 청노루귀 꽃밭입니다.
사람이 참 간사하기는 간사한가 봅니다. 통시 드러갈때 나올때 맘 다르다 더니..
그렇게 간절히 만나고 싶었던 청노루귀인데 계속 보다 보니까 무덤덤 해지고 심지어는 그만 좀 나왔으면(사진 찍는다꼬 시간이 너무 지체) 싶기도..ㅋㅋ
또 계곡을 건너고
오! 족도리풀꽃(11)도 피었네요
이분도 쉽게 만나볼수 없는 레어템 입니다.
대골에서는 봄의 전령 봄꽃 삼총사 복수초, 노루귀, 바람꽃을 다 만나볼수 있는 그야말로 봄 야생화의 보고 입니다.
현호색은 개체수가 워낙 많아서 대접을 못받고 있어서 그렇지 알고보면 이분도 참 이쁜 꽃 같습니다.ㅎ
이분도 흰색으로 보이지만 색이 탈색된것 같고..
또 계곡을 건너고
대골에서 꼴짝을 한 대여섯번 건넌것 같습니다.
청노루귀 이제 그만봐도 되는데..ㅋ
이분은 진짜 이쁜 아씨네요
미스 대골 청노루귀로 대문에 걸었습니다.ㅎㅎ
흰 제비꽃(12)
어라? 야는 처음 보는데? 무슨 꽃일까요?
호이님이 꽃이름을 알고 있네요 "중의무릇(13)" 이란 꽃으로 " 영어로는 "베들레헴의 노란 별(yellow star of Bethlehem)" 이라네요
계곡물이 참 맑고 깨끗합니다.
여기서 간단하게 민생고 해결합니다. 메뉴는 김밥, 샌드위치, 계란
편의점표 계란으로 1 + 1 행사품 입니다.ㅎ
밥 묵고 나서면서 꿩의바람꽃 접견하고
중의무릇, 꿩의바람꽃, 현호색의 삼중주
또 계곡을 건너는데.. 이게 뭐지?
우와! 꿩의바람꽃 꽃밭입니다.
하마터면 눈 튀어 나올뻔..ㅋ
기가막히네요
노란 별
큰개별꽃(14)
뭐하시는..?
몇번째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계곡을 건너고.. 아무튼 평지를 걷는듯한 느낌의 아주 평탄한 꼴짝입니다.
넌 누구냐?ㅎ
중의무릇과 꿩의바람꽃
생강꽃(15)
반대쪽에서 오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네요
우측에 이런 양철 창고가 보이면
곧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갈림길에서 잠시 진행해서 또 갈림길이 나오면 우측 산으로 올라 산허리따라 진행합니다.(직진하면 계곡인데 안가는기 좋습니다.ㅎ)
오늘 처음으로 된비알 쪼매 올라가네요
노가다 산꾼?
나도 한때는 산행을 노가다처럼 한적이 있었네요..ㅋㅋ
진달래 피고 새가울면은 두고두고 그리운 사랑 ♪
잊지 못해서 찾아오는 길 그리워서 찾아오는 길 ♪ 꽃잎에 잎맞추며 사랑을 주고 받았지 ♬ 따라 불렀다면 할배 할매 입니다.ㅋㅋ (정훈희 꽃길)
산허리에서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협곡같은 분위기의 계곡입니다.
계곡따라 올라갑니다.
괭이눈(16)
굼벵이 농장 도착
굼벵이 전통주? 이런술도 있었나?
상생문화숲길?
별의 별 길 다 있습니다.ㅎㅎ
산여리 쪽으로
저기 앞에 대숲이 보이는 쪽입니다.
산수유(17)
매화(18)
산여고개로 올라갑니다. 그닥 가파르지 않습니다.
봄까치꽃 일명 개불알풀꽃(19)
산괴불주머니(20)
별꽃(21)
개나리(22)
양지꽃(23)
양지
위 사진의 양지는 늙은 양지고 야는 젊은 양지 입니다.ㅎ
산모퉁이~ 돌아서면~ 송학사~♬ 가 있는게 아니고
복수초 꽃밭이 있습니다.ㅎ
자세조코~ㅎ
복수초는 금잔같을때가 이쁜데.. 너무 활짝 피었네요
산여고개 도착 (들머리 오어사에서 GPS로 7.4km 정도 왔습니다.)
산여고개는 네거리 갈림길로 직진하면 산여계곡, 우틀하면 운제중봉(오어사), 좌틀하면 시루봉으로 갈수있습니다.
산여계곡따라 내려갑니다.
임도라 편하기는 하지만 시멘트 포장길이라 쪼매 거시기 합니다. 거시기 아시죠?
뭐하는..?
곤충 먹거리 연구소랍니다.ㅎㅎ
민들레(24)
산여계곡에 인물좋은 청노루귀가 있다는데.. 블친님으로 부터 위치정보도 제공 받았는데.. 어딨지?
찾았다!!! ^^
오! 인물이 정말 끝내줍니다.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미스 산여계곡 청노루귀로 임명하노라~~~
인근에 몇촉 더 보입니다.
아무튼 오늘 청노루귀 원없이 보고 갑니다.^^
홍은사 입구
냉이꽃(25)
오늘 총 25종의 꽃을 보았네요.^^
대승농장을 지나는데
백구가 만사 귀찮다는 듯이 쳐다봅니다. 니 봄타나?
백숙꺼리들..ㅎ
정토사
정토사 전경
마지막에 오어재로 살짝 올라갑니다.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짓고~ 사랑하는 님과함께~ 한백년 살고싶어~♪
운제산 들머리를 지나
오어재로 되돌아와 환상적인 대골~산여계곡 야생화 트레킹을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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